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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 2020.09.06 22:28:2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현주2612.<풍경소리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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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는 말씀, 저에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을 따를 제가 아무데도 없습니다.
아직 육신의 숨이 붙어 있어서
저에게 뭔가 남아 있다면
당신의 그림자 되게 하소서.
오로지 당신의 그림자이게 하소서.


나를 따르라는 말씀, 저에게 하지 마십시오.
자기 그림자한테
나를 따르라고 말하는 이가 어디 있습니까?


“................”


잘못했어요, 건방을 떨었습니다.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앞 기도를 거두어들이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아직 그런 기도를 드릴 때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당신을 따르는 제가 없기를 바라는
이 마음만큼은 진실인 것을 당신은 아시나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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