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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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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72.<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79.무위無爲면 무위無違다
누구와 함께 다른 누구를 험담하면서 걷는데 그 다른 '누구'가 하필 조폭 두목이다. 게다가 그의 부하가 둘의 뒤를 바짝 따라오며 녹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다. 둘이 현관에서 조폭한테 잡힌다. 그는 둘을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둘은 들어가려고 애쓰고 그러다가 어찌어찌 방 안으로 들어오는데 문밖에서 말소리가 들린다.
"이제 너희는 감옥 안에 있는 거다. 나오는 날이 제삿날이다!" 밖에서 대기하는 폭력배를 좀더 센 다른 폭력배로 물리칠 궁리를 하지만 도무지 방법이 없다. 이런 흉몽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화들짝 놀라 꿈에서 깨어난다.
그렇다. 세상에 흉몽은 없는 거다. 거기에서 깨어나지 않는 꿈이 없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겪더라도 두려워할 것 없다. 깨어나면 한바탕 꿈인 것을. 하지만 생각이 있는 한, 위선자는 되 지 말자. 가장 진실에 가까운 거짓이 가장 고약한 거짓이다. 여수가 왜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 '위선자'라는 화살을 날렸는지 알겠다.
이제부터 아무도 돕지 않을 것이다. 깨어 있는 한, 그럴 것이다. 옳다. 무위無爲면 무위無違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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