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이현주 › 죄

이현주 | 2021.01.12 12:57:1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현주2713.<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20.죄


새벽, 꿈결에 마른하늘 벼락같은 한마디 듣고서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난다. “죽도록 충성했어도, 네가 했으면, 그것이 죄罪다.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웠다.”
그렇다. 죄란 누구를 해치고 미워하고 도둑질하는 것이 아니다. 정의를 위해 싸우면서 아버지를 외면하는 것이 죄다. 자선을 베풀면서 어머니를 등지는 것이 죄다. 나라를 구하면서 백성을 죽이는 것이 죄다. 교회를 섬기면서 그리스도를 무시하는 것이 죄다. 무슨 일을 했든지, 그 일을 한게 ‘너’였으면, 그 무엇으로 죄를 지은 것이다. 네 몸을 내주어 불사르게 했더라도 거기에서 ‘사랑’이 배제되었으 면 큰 죄를 지은 거다. 진실로 죄는 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지에서 나오는 것이다.....이어서 떠오르는 노리치의 줄리안, “죄는 있을만 해서 있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