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618 새해 아침
바다가 토해 내는아픈 기침 소리에새벽이 눈을 뜬다.
묵은 날들을 사르고새로운 태양이너울대는 도포자락
광녀처럼 춤추며나의 혼이 치닫는당신의 나라
독 묻은 빛 화살에차라리 눈 먼 나비어도가지 않고는 못 배기겠네
아아어디서 바람은길을 막고 있는가
ⓒ이해인(수녀)<내 혼에 불을 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