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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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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630.<풍경소리238>
나에 대한 무지
내가 누군지 그걸 알려고 너무 애쓸 것 없다.
사실 말이지, 애써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잖은가?
무엇을 누가 모른다면,
본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아직 알 때가 아니기에,
몰라도 되는 것이기에,
알면 안 되기에,
그래서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나에 대한 무지를
자랑할 것도 없지만
그 때문에 주눅들 것도 없다.
모르는 건 모르기로 하자.
다만, 이것이 나라고 말할 수 있는 무엇이
내 안팎 어디에도 없다는
이 분명한 사실 만큼은 잊지 말기로 하자.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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