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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611.<풍경소리232>
이 사람은 저 사람을
강은 강, 바다는 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빛은 빛, 어둠은 어둠이라고 그들은 믿는다.
그래서 밝으려고 애도 쓰고
어둠을 적대하여 싸우기도 한다.
강도 물, 바다도 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빛도 빛, 어둠도 빛이라고 그들은 믿는다.
그래서 애쓸 일이 따로 없고
다투거나 맞서 싸울 상대가 없다.
저 사람은 이 사람을 비웃고 탓한다.
이 사람은 저 사람을 그저 바라만 본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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