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이현주 › 신성모독

이현주 | 2021.03.24 22:06: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현주2771.<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78.신성모독


"The greatest helper to others, I hate you, get away!" 엉터리 영어인지 모르나 옮기면 이런 뜻이다. "남들 돕는 더없이 위대한 자야, 네가 싫다. 꺼져라!"
달리는 열차에서 이 말을 듣는데 뜻이 단호하고 명료하게 다가온다. 누가 누구를 돕는다는 행위 자체가 신성모독이란 거다. 가장 진실에 가까운 거짓이기에 그래서 더욱 혐오스럽다는 거다. 하느님은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모자라거나 나약한 존재가 아니다. 누가 누구를 돕는다는 말이 아무의 사전에서 사라질 때가 되었다.
물이 산 아래로 흐르는 것은 만물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모든 '위하여'가 삶의 구석에서 지워질 때가 되었다. 아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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