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2539.<풍경소리211>
명색이 친구인데
나는 못나서 고기도 못 먹고 술도 못 마신다.너는 잘나서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신다.그런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겼다.너와 내가 겸상을 해야 한다.따로 먹을 수 없게 됐다.
하여 보리밥집에서 나물 반찬을 먹는 거다.
이게 그렇게도 못할 노릇인가?그렇게도 화낼 일인가?명색이 친구인데, 부부인데, 이웃인데.ⓒ이현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