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이현주 › 아무도 말이 없다

이현주 | 2020.06.14 08:28:0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현주2545.<풍경소리213>


아무도 말이 없다


멀리 배들 떠있고
작은 섬들은 더 멀리 떠있고
가마우지 한 마리 자맥질하여 흔적이 없다.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말이 없다.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신성을 모독하지 않는다.
나도 내가 이토록 고요한지 몰랐다.


거룩한 아침 와온 바다여
바다, 바다로만 넘길거리는 남녘 바다여.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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