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하늘과 땅이 서로 합하여
"하늘과 땅이 서로 합하여 단 이슬을 내린다.(天地相合以甘露)고 하지 않았느냐? 그가 나를 불렀고 나도 그를 불렀다. 땅이 없으면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없다. 일을 그렇게 해야 그 일을 '내가 했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는다. 명심하여라.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한 사람이, 무엇을 이루고 나서 그것을 이룬 게 자기라는 착각에 빠진 사람보다 훨씬 복된 사람이다. 앞사람은 차라리 겸손해질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뒷사람은 하느님 아버지께 돌려드릴 물건을 훔친 것은 물론이요 더욱 교만해질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현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