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이현주 › 엄마야

이현주 | 2017.06.13 09:02:4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현주2479 <관옥글방/풍경소리>6 


엄마야


들깨 곱게 갈아 국물을 내니
우와, 말 그대로 뽀얀 들깨 젖이다!


우리 엄마 흙 속에
누워 계시니
들깨 젖이 아니다, 이건 엄마 젖이다.


엄마야, 사랑하는 엄마야,
일흔을 넘겼어도 여전한 철부지,
당신 젖먹이가
당신 젖에 눈물 섞어 밥을 삼킨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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