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한희철 › 눈

한희철 | 2013.12.08 16:33:3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2806. 눈

 

난분분 눈이 날린다
아찔한 하늘의 입맞춤
손바닥에 받으면 이내 한 방울 물이
단단한 얼음 조각 아닌
어린 새의 깃털로 춤을 추는 것인지
하기야
하늘 손길이 어찌 따숩지 않으랴
어미 새의 품으로 이 땅을 안는 하늘 사랑이 어찌
안쓰럽지 않으랴
눈 앞에 눈이 젖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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