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한희철 › 봄 -심술도

한희철 | 2017.01.22 20:52: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한희철2950


봄 -심술도


심술도 저런 심술이 있을까
막 피어나는 꽃들 좋아라 웃는데
하필이면 비는 쏟아지고
빗방울 닿는 곳마다 시커먼 자국들
저런 저런
꽃들의 웃음 다 지워지고 말겠네 했는데
목련은 여전히 순백의 웃음
더욱 환하게 웃는다
난 괜찮다고
얼마든지 괜찮다고
나직한 목소리
의연한 목소리
봄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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