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이해인 › 코스모스

이해인 | 2006.10.14 23:04:4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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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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