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이해인 › 아름다운 기도

이해인 | 2014.01.01 19:23:0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1225. 아름다운 기도

 

당신 앞엔
많은 말이 필요 없겠지요 하느님

 

그래도
기쁠 때엔
말이 좀 더 많아지고
슬플 때엔
말이 적어 집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마음의 문 크게 열고
큰 소리로
웃어 보는 것

 

가슴 밑바닥까지
강물이 넘치도록
어보는 것
이 또한
아름다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도
괜찮겠지요?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