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욥기 › 하나님과의 평화를 생각함

김남준 목사 | 2020.11.26 23:07:1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욥22:21
설교자
김남준 목사
참고
2014.7.6 주일설교 http://www.yullin.org(평촌)

588.하나님과의 평화를 생각함  

2014-07-06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22:21)

 

. 본문해설

동방의 의인이요 하나님께도 순전한 사람이라 인정받았던 욥은 시련을 통해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의 불결을 하나님께서 정화시켜 주시는 것을 경험하였다. 본문은 욥의 세 친구 중 엘리바스라는 인물이 욥을 비난하며 언급한 내용인데 그 속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통용되는 영원한 교훈이 담겨 있다.

 

. 복을 주시는 하나님

성경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언급한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행복한 사람은 지극히 소수이다. 또한 내일 잃어버려 불행하게 될 행복이라면 오늘 누리는 행복이라도 참된 행복일 수 없다. 그러기에 진정한 복이란 항구적이어야 한다.

 

A. “하나님과 화목하라

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먼저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말한다. 히브리어 성경을 살펴보면 제발 너는 너 자신을 하나님과 친근하게 하라라는 번역이 가능해진다. 많은 사람들은 복된 삶을 살기 원하지만 그들이 참으로 복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자신의 행복을 가로막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73:28)고 노래했다. 인생의 모든 불행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바깥에서 행복해지고자 하는 데에 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난 우리는 마치 몸에 좋지 않은 단 것을 계속 원하듯 무엇이 복이고 무엇이 불행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하나님과의 불화는 불순종으로 나타나고 불순종하는 삶의 뿌리에는 영혼이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해 하지 못하는 침체가 있다. 하나님과 불화할 때 거기에는 하나님과의 무한한 거리감과 인격적인 낯섦이 도입된다. 하나님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멀리 계신 분으로 느껴지고 한없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다시 하나님과 친밀함을 회복하는 길, 첫째는 회개이다. 말씀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느끼고 슬픈 마음으로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둘째는 순종의 삶이다. 죄를 안 짓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배우며 그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셋째 은혜의 수단들(말씀, 예배, 기도, 성찬 등)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속에서 사귀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불화했더라도 다시 화목한 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하나님 앞에 복을 받는 삶을 누리게 된다.

 

B. “평안하라

이어서 성경은 평안하라고 말한다. 히브리어 샬롬평화롭게 되라혹은 평안한 상태가 되라고 하는 명령형이다. 샬롬은 하나님과의 평화 때문에 이웃 모두와도 평화를 누리며 사는 삶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평화가 보이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내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있음으로 그 혜택을 이웃들이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가 깨지면 이웃과의 관계도 깨지게 된다. 때문에 정말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총체적으로 고쳐야 한다. 속사람이 변화될 때 총체적인 회복이 가능해진다.

 

. “복이 네게 임하리라

이어서 성경은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고 말한다. 복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토바는 좋은 것, 이익, 복락, 유익을 가리킨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화목, 이웃과의 평화, 이것들로써 복락은 너에게로 들어온다.” 이런 의미가 된다. 인간은 무엇이 정말 좋은 것인지 모른다. 때문에 진정한 복은 좋음이 무엇인가를 아는 지식과 함께 와야 한다. 하나님과의 친밀함과 샬롬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를 배워가게 된다.

인간의 불행은 끊임없는 자기 집착에서 비롯된다.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그것에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 밖에서 행복해지려고 집착하던 것들을 내려놓고 또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라며 받아들이지 못하던 상황을 현실 그대로 인정하고 조용히 하나님의 선하심을 생각하자.

 

. 결론

우리는 항상 좋은 것을 통해서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나빠 보이는 것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셔서 우리를 참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자. 하나님은 선하시며 선 자체이셔서 당신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배반하지 않으신다. 마음대로 인생이 펼쳐지지 않을 때 불행하다고 생각지 말자. 그것이 인생이다. 신앙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희망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해 보자. 모든 상황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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