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데살로전 › 하늘나라의 진짜 스타

이한규 목사 | 2013.02.14 23:56: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살전4:9-12
설교자
이한규 목사
참고
http://www.john316.or.kr

데살로니가전서(11) 하늘나라의 진짜 스타 (살전 4:9-12)

 

< 스타에 대한 환상 깨기 >

 일전의 한 기사에 의하면 스타 CEO(최고 경영인)가 기업 운영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스타 CEO를 영입하면 1년은 잘 되는 것 같아도 그 다음은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요새 스타의 높은 개런티로 영화를 만들기 힘들고 합니다. 또한 스타의 높은 출연료로 드라마의 질이 떨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스타가 많은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주범이 된 것입니다. 스타에 대한 환상을 깨십시오. TV에 자주 등장하고, 말발이 좋고, 무대를 좋아하고,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스타는 사실상 민폐의 주범입니다.

 겉에 드러난 스타보다 숨은 스타를 발굴해서 칭찬하고 존경하십시오. 왜 박지성 선수가 칭찬 받습니까? 스타지만 별로 스타처럼 행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타가 되면서 온갖 유명세로 자기 관리를 못하고 기력을 소진시키는 여타 스타들과는 달리 그는 스타지만 축구에만 전념해 강인한 체력과 성실함과 악바리 근성으로 외국 선수의 높은 벽을 넘었습니다. 그런 조용한 스타이기에 더 사랑을 받습니다.

 교회에서도 보이지 않는 조용한 스타가 더 평가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늘나라의 진짜 스타는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조용히 형제 사랑을 실천하는 자입니다(9-10절). 스타 같지 않은 숨은 스타가 진짜 스타입니다. 보이는 스타는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니까 공동체에 짐이 되지만 숨은 스타는 “나는 그들과 형제다!”라고 생각하니까 공동체에 힘이 됩니다. 그처럼 교회에서는 보이지 않는 스타들이 많아야 합니다.

 왜 초대교회가 문제가 생겼습니까? 처음에 초대교회는 스타가 없는 은혜로운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점점 교회 안에 스타가 생기며 돈과 권력과 지식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처럼 교회가 스타의 전시장이 되면 교회는 타락합니다. 드러난 스타는 교회를 병들게 하지만 숨겨진 스타는 교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교회에서는 스타가 없어야 진짜 형제관계가 이루어집니다.

< 하늘나라의 진짜 스타 >

 스타는 외롭습니다. 잘못되면 스스로 타락하기 쉽습니다. 반면에 숨은 스타는 외롭지 않습니다. 어울려 지낼 이웃이 많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에서 고고하게 지내는 것보다 낮은 곳에서 어울려 지내는 것이 축복입니다. 고고함은 골짜기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어울림은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기러기가 V자를 만들어 날아갈 때, 앞의 기러기가 날개를 휘저어 만드는 바람 파도를 타면 뒤의 기러기는 71%나 쉽게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면서 수시로 앞뒤 기러기들이 자리를 바꾸어 난다고 합니다. 또한 날 때 “까옥까옥” 하며 우는 기러기들은 뒤쪽에 있는 기러기들인데, 앞에서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힘을 주기 위해 그렇게 운다고 합니다. 그런 협력과 격려가 있기에 먼 거리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교회도 높이 비상하려면 기러기처럼 날아야 합니다. 앞서서 헌신하는 사람을 뒤에서 격려해야 합니다. 또한 뒤에서 힘을 비축한 성도는 “이제 그 일을 내가 하겠습니다.”라고 앞설 줄 알아야 합니다. 그처럼 서로 섬겨주고 격려하고, 항상 앞서서 얼굴 파는 일보다 남이 안 하는 힘든 일을 음지에서 조용히 하는 일꾼이 하늘나라의 진짜 스타입니다.

 어느 날, 이상한 종말론을 퍼뜨리는 사람에 의해 데살로니가 교회가 오염되어 극단적인 종말론 사상이 급격히 번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님 오실 텐데 일해서 무엇 하나?”하고 주장하면서 일하지 않고 먹는 것까지 남의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신령하게 보였지만 점차 민폐를 끼치는 모습을 보고 교인들 사이에 갈등과 상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종말을 외치며 말로만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이제 조용히 일하라고 권면했습니다(11절).

 왜 인간 사회에 갈등과 분쟁이 생깁니까? 조용히 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공동체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기둥과도 같은 사람은 조용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기 자향하는 선교사역도 조용히 기도해주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지탱될 수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얼굴도 모르고 심지어 이름도 모릅니다. 그 조용한 헌신이 얼마나 큰 힘과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얕은 시냇물은 흐르는 소리가 크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유유히 넓은 바다로 흘러갑니다. 좋은 일도 조용히 하면 더 좋고 하늘의 상급도 많습니다. 그러나 나팔을 불며 하면 좋은 일의 가치가 떨어지고 하늘나라의 칭찬은 그만큼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항상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생각하며 조용히 사랑하고 섬기고 헌신하십시오. 그런 사람이 하늘나라의 진짜 스타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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