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시편 › 감사로 제사를 드리라

이상호 목사 | 2013.10.24 11:19:2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시50:22-23
설교자
이상호 목사
참고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감사로 제사를 드리라

시50:22-23, 69:30-31                             

2010. 9. 19, 한가위감사주일

 


미국 남북전쟁 때 어느 무명의 한 병사가 드렸다는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주님, 저는 출세를 위해 힘을 구했으나

당신은 순종을 배우도록 저에게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위대한 일을 하고자 건강을 구했으나

당신은 그보다 더 선한 일을 하도록 저에게 병을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행복을 위해 부귀를 구했으나

당신은 지혜로운 자가 되도록 저에게 가난을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만민으로부터 우러러 존경받는 자가 되려고 명예를 구했으나

당신은 저를 비참하게 하시어 당신만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주님, 저는 삶의 즐거움을 위해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구했으나

당신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삶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주님, 비록 제가 당신께 기도한 것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당신이 저에게 주시고자 하는 모든 것을 주시었으니

주님,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 이런 기도도 있습니다. "어느 환자의 고백"이라는 기도입니다.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제대로 안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이 반성될 수 있습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로 인해 인간 된 보람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겹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눈물로서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나게 한 것도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진실로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 모든 일로 감사할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로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 여러분은 이 두 편의 기도시를 들으면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과연 우리도 나도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도 감사할 수 있으며...

원하는 기도와 정 반대로 진행되어도 감사할 수 있으며...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든 질병과 고독과 실패의 터널의 끝이 안보인다고 할찌라도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감사하며 살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바로 이것이 참다운 신앙인의 마음이며 참다운 신앙인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자유와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기에 비록 삶의 형편은 어렵고 힘들어도 오늘이라고 하는 현실을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매일매일 불평과 불만, 원망 속에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런 것입니까?

왜 그들은 상황은 똑 같은데 날마다 불평불만 원망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까?


그것은 본문 22절 말씀처럼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면서도 살았습니다. 기도도 하고 때론 금식도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했습니다. 항상 입에서 감사하다는 소리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왜 이렇게 된 것입니까?

예수님이 어느 날 제자들에게 들려준 어리석은 부자이야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2:16-21). 그는 부자(富者)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가을 또 풍성한 수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나 그는 감사하지 않습니다. 감사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오직 이렇게 생각합니다.

"곡식 쌓아둘 곳도 없으니 어찌할꼬.. "

그는 남들이 가질 수 없는 부(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창고 걱정과 창고 타령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그 많은 재물을 하나님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도 없고 이웃을 향한 동정도 자비도 긍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어리석은 부자라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 사람은 왜 그렇게 어리석은 부자가 된 것입니까?

왜 그는 그렇게 많은 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잊어버리지만 않았더라면!! 전능하신 하나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재산과 생명과 앞날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만 있었더라면!! 그래서 한치 앞만이라도 내다보며 살고 있었더라면!!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야기 끝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 네 영혼을 도로 찾으면

그 많은 재물이 뉘 것이 되겠는가?"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말세가 되면 감사치 아니하는 때가 온답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디모데후서 3:1-2)


그래서 오늘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이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그것은 바로 그 다음에 나와 있는데 하나님을 잊고 살면, 하나님이 가만있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좀 무시무시한 말씀입니다만 여하튼 이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나서 주신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23절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이 시편 50편의 제목을 보면 아삽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아삽을 감동하여 쓰게 하신 시적(詩的)인 말씀으로서 레위인이며 다윗 시대의 찬양대 대장인 아삽을 통하여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아삽이 누군가 하면 그 집안 그 처지를 생각해 볼 때 도저히 찬양대를 맡을 수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찬양대장의 일을 하게 한 사람인데 그는 고라(Korah) 족속이었으며 고라 후손이었습니다(역대상 26:1).

고라 족속, 고라 후손이라는 말을 이해하기 쉽게 요즘 말로 비유해 말해보면 이완용의 족속, 이완용의 후손.. 그러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아..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의 가문, 그 후손이로구만." 이렇게 생각하듯 고라 족속, 고라 후손하면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모세에게 반기를 들어 반란을 주도한 인물의 후손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민족의 지도자 모세에게 반란 하다가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으로 땅이 갈라져 고라와 그를 추종하던 많은 사람이 다 죽고 말았는데 바로 그러한 인물의 후손이 아삽입니다.


말하자면 반란군의 족속, 반란군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고라 후손인 아삽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찬양대의 일을 하게 하시며 특히 찬양대장의 일을 수행하게 하셨는데 이 고라 자손 아삽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제사 곧 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가? 감사라는 것입니다.


시편은 총 150편으로 되어있고 또 5권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 중 제2권이 시작되는 42편부터 오늘 말씀인 49편까지 쓴 기자가 누군가 하면 바로 이 고라 자손으로서 주로 예배 찬양 기도에 대한 말씀을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제사의 기초, 예배의 기초를 다시 새롭게 다루고 있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아삽은 이렇게 말합니다. 50:1절입니다.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왜 부르신 것입니까?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예배드린 사람이 삶 가운데서도 항상 감사가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입에서는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소리가 끊이지 않을 때 그의 삶이 진정 복된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감사치료요법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의 병도 치유한다는 것입니다. 말씀 그대로입니다. 14절입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또 오늘의 본문 23절을 보십시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추석은 옛날부터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가을 풍성한 오곡백과의 수확을 감사해서 모든 가족들이 한곳에 모여서 술과 떡과 음식을 장만하여 한 해의 풍년을 조상신에게 제사로 차례를 지내고 가족간, 이웃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었던 좋은 명절입니다. 이 추석이 바로 한국적 추수 감사의 날입니다.

그러나 알지 못했던 옛 시대에는 조상들에게 감사했으나 이제 예수 안에서는 참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모든 곡식과 열매를 결실케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를 기뻐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이것이 훌륭하신 조상을 위하는 길이요 자손들이 잘사는 길입니다.

오늘 우리 가정도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에 모두 동참하여 복을 받읍시다.


그러면 어떤 감사를 드려야 할까요?

 

1.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합시다.

사람은 과거를 잊으려고 합니다. 괴롭고 눈물 나는 쓰라린 과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잊어버려도 지금까지 어려움 속에서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지난날 우리 가정에 베푸신 은혜와 사랑의 일들을 하나하나 내어놓아 봅시다.(예배 후에)

사람들은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깁니다만 하나님의 사람은 은혜를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지난날의 은혜를 생각해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앞날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과 사랑으로 돌봐 주실 것을 믿고 또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2. 현재를 비교하며 감사합시다.

우리 선조들은 기가 막히게 못살았습니다. 입에 풀칠조차 하기 힘든 속에서도 묵묵히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이웃을 돕고 사랑하며 많은 자녀를 뒷바라지하며 키우셨고, 그리고 우리들 자신들도 비천하고 보잘 것 없었습니다만 이제 어느 정도 좋은 환경에서 넉넉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큰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으므로 우리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를 드려 봅시다. 소가 되새김질하듯 지금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의 에벤에셀의 복을 늘 새롭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금년에도 태풍과 큰 비로 힘들었지만 풍년을 주셨으니 우리 모두 감사합시다.

 

3. 미래를 믿으며 감사합시다.

성도는 하나님이 불러 모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녀입니다. 즉 영원한 생명과 축복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멸망 받을 우리를 구원하여 성도라 부르게 하심은 최고의 복입니다. 미래까지 보장하신 복입니다.

성도는 천대까지도 복을 받으며 영원토록 복을 누리게 되었으니 우리 하나님께 감사 찬송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며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구원을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성도에게 주신 과거, 현재, 미래의 복을 깊이 생각해 봅시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 69:30-31에 보면 "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본문 시 50편 22-23절에서 두 종류의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사람은 22절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이요

한 사람은 23절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이 아니라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께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두 사람에게 물론 기본적인 은혜와 자비는 똑 같이 내려 주시겠지만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나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저주가 임한다는 사실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다 오직 하나님께만 풍성한 감사로 제사 드려 자자손손 대대로 복 받는 가족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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