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한복음 › 성경 능력의 가능성

강종수 | 2016.06.05 15:16:0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요15:6-7
설교자
강종수 목사
참고
2016. 6. 5 주일 오전 설교 http://cafe.daum.net/st888

성경 : 요15:6-7

제목 : 성경의 능력 가능성


요15:6-7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아멘.


신비주의자들은 성경보다 하나님으로부터 직통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고 성경의 능력을 알기 위해 <성경의 능력 가능성>이란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말씀’이라는 단어 이해

 
바르트(Karl Barth)라는 신학자가 성경은 내가 믿어질 때만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진짜 말씀을 듣기 위한 안내 문헌 정도로 이해하는 겁니다. 소위 직통 계시를 말하는데 목사들 중에도 성경말씀보다 직접 들려주시는 레헤마(ῥῆμα) 말씀을 받아야 한다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보다 무슨 음성을 들으려고만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 어쩌구 하는 자들입니다.

 
본문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라고 할 때 말씀은 레헤마 ῥῆμα(rhéma)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격의 요8:31 ‘..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λόγος)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라고 하실 때 여기 말은 로고스(λόγος)로 되어 있습니다.

 
요10:35 ‘.. 하나님의 말씀(λόγος)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마8:16 ‘.. 예수께서 말씀(λόγος)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라는 말씀에 말씀은 꼭 레헤마(ῥῆμα) 같아도 로고스입니다.

 
계12:11 ‘..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할 때 죽기까지 증언할 수 있었던 힘을 준 그 말씀은 로고스(λόγος)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종할 능력의 말씀으로 로고스나 레헤마의 차이는 없습니다.


2. 성경의 첫째 능력은 영생을 얻게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약 34명의 기자를 선택해서 성령의 감화로 기록하게 하신 책입니다(벧후1:21). 그러므로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생명의 말씀입니다.

요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

요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딤후3:15 ‘..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토마스 선교사가 조선 땅에 선교하러 왔다가 상륙하자마자 죽었습니다. 선교사를 죽인 박춘권이가 선교사가 주는 성경을 받고 자기 집에 숨겨두었는데 박춘권의 조카가 그 책을 읽고 예수를 믿게 되고 후에 박춘권도 믿게 되어 영수가 되었습니다.

최치량 이라는 당시 12세 소년이 토마스 선교사의 한문 성경책을 받아서 박영식 이라는 당시 평양성 관리(영문 주사)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당시에는 책이나 종이가 매우 귀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박영식은 한문 성경을 찢어서 자기 집 방에 도배를 했습니다. 도배를 하고 보니 아침에 눈을 떠도 성경이 보이고, 밥 먹을 때도 성경이 보이고, 몸을 이리 저리 뒤척여도 성경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도배한 성경을 읽다가 그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이렇게 성경을 도배했던 박영식의 집은 얼마 안 있어 널다리 교회가 되었고 널다리 교회는 나중에 이름이 평양 장대현 교회로 바뀌었습니다. 그 장대현 교회에서 1907년 정초에 한국에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3. 기록된 성경의 능력을 어떻게 체험하나?

 
세상을 살면서 성경의 능력을 어떻게 체험할 수 있겠습니까?

 
1)순종하면 성경의 능력을 체험

 
우리말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른 말씀을 믿고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지혜가 부족한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다 알아들어서 따르는 게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은 순종에 있습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지만 하나님의 은총을 받으려면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를 심어야 합니다.

갈6:7 ‘..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설교를 들을 때 어떤 사람은 감동을 받고 또 어떤 자는 감동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말씀을 들을 때 인간적으로 들으려고 하거나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따르려는 마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살전2:13 ‘..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

히4:2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

 
(1)나는 21세에 큰 병이 들어 미래가 없을 때 전도를 받고 교회를 나갔습니다. 전도자는 내게 이르기를 성경을 읽어야 하고 교회를 다녀야 한다기에 순종하여 성경을 열심히 읽고 예배를 잘 다녔습니다. 성경 읽기 2년 넘었을 때 병에서 해방되었습니다.

 
(2)이 어려운 시기에 남에게 빚지지 않고 사는 것도 복입니다. 제가 총각시절 공무원시험이 주일인 줄 모르고 준비하다가 시험 날 주일이 되어 결국 시험장을 가지 않고 예배하러 교회로 갔습니다. 이로 인해 형으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주일에 일하지 않아도 밥 먹고 사는 삶을 얻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3)그 동안 몇 분의 목사님들로부터 저에게 영분별 은사가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기억나는 건 신앙 초기에 동네가 잘 되기 위해 동네 굿을 한다기에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하나님을 증언하는 바람에 큰형으로부터 얻어터졌습니다. 동네사람들의 핍박이 심했지요. 그로 인한 영적 전투의 심정이 경험되어서인지 이단 영을 빠르게 인지하는 영감이 좀 있는 편입니다.

 
(4)영생 천국만 해도 펄펄 뛰며 즐거운 일인데 절뚝대던 걸음도 바로 걷게 되었고 잘 안보이던 눈이 뜨여, 여러 도서로 신학을 하게 되고 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기도 하고, 착한 아내와, 아들 둘과, 손자들을 얻었고, 문서선교를 할 수 있게 된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인데 나로서는 성경을 열심히 애독하고 따르려고 한 것뿐입니다.

 
본문 요15: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 라고 하신 내 안에 거한다는 말은 (새 번역 성경)에는 머물러 있다고 번역했습니다. 거한다는 말, 메노(μένω)는 ‘머무르다, 기다리다’는 뜻입니다.

주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인내를 다하고 순종하면서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옵니다.

 
2)회개하면 성경이 주는 능력을 체험

 
성경을 들어도 믿음이 안 생기는 것은 회개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막1:15 ‘..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구약시대 제물을 드리려면, 레4:13-14 ‘13. ..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 속죄제로 드릴지니 ..’

 
(1)갈릴리 어부 베드로가 회개하니 지식인들을 부끄럽게 하는 역사가 났습니다.

행4:13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고전1:27)

 
(2)죽을병이 든 어떤 환자가 교회에 가서 실컷 울다가 죽으리라 작정하고 교회당에서 떠나지 않고 울고 있다가 새벽기도회에 듣는 말씀을 듣고 신세타령에서 이젠 죄를 회개하며 울게 되었다 합니다. 그렇게 죄를 회개하고 울다가 병이 치유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은혜 받는 일 중에 가장 큰 은혜는 회개의 은혜입니다.

천국에서 가장 기뻐하는 일이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눅15:에서 탕자의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를 회개하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인격의 회복만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시작되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시 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마5:18에는 천지가 없어져도 말씀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여전히 능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믿고 순종하며 회개하는 맘으로 따를 때 반드시 승리하는 말씀을 사모하시기를 원합니다. 순종하며 회개하는 생활이 일상이 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상식이 되고 하나님과 동행의 삶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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