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시편 › 고난을 이겨내는 길

이한규 목사 | 2015.10.29 18:18:1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시69:19-36
설교자
이한규 목사
참고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639) 2015.6.30

시편(108) 고난을 이겨내는 길

 (시편 69편 19-36절)


1. 하나님이 알아주심을 믿으십시오

 살다 보면 아무리 하나님을 잘 믿어도 일이 뜻대로 안 되고 극심한 고난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고난은 말과 행동의 진실성을 판단하게 하는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그 시금석이 없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고난을 잘 이겨내면 믿음이 더욱 성숙해지고 인물 되는 길이 잘 닦입니다. 그처럼 고난의 유익에 대해 알고 있되 무엇보다 더욱 알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이 내 고난과 상처를 알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19절 전반부 말씀을 보십시오. “주께서 나의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대적들이 비웃고 모욕해도 다윗이 믿음과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을 자기 고난과 상처를 아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 고난을 지켜보시고 알아주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위로가 됩니까? 모든 상황과 상처를 아시는 하나님이 가장 적절한 때 일어서서 공의의 손길을 통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참고 기다리면 됩니다.

2. 공의의 심판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다 아실지라도 다윗은 자신의 고통스런 처지를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당시 대적들은 다윗을 비방해 마음을 크게 상하게 했고 근심도 넘치게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긍휼히 여겨줄 위로자가 없었습니다(20절). 충성스런 신하들도 꽤 있었지만 깊은 상처와 속마음까지 헤아려줄 친구는 없었습니다. 하나님 외에 사람은 깊이 이해해주고 끝까지 함께 해주기 힘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다 흩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처럼 고통스런 상처를 보듬고 다윗은 대적의 진멸을 위해 기도했습니다(22-27절). 심지어는 원수들을 생명책에서 지워서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28절). 아무리 원수들이지만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사랑이 없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공동체와 성도에게 해악을 끼치는 사람을 제거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때 그가 진심으로 회개하면 다시 생명책에 기록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이뤄질 것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원수도 사랑하는 것이고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는데 왜 다윗은 대적의 진멸을 위해 기도했을까요? 다윗은 대적이 미워서 그렇게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뤄지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사랑은 공의와 함께 시행되어야 합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그 사실을 믿고 기도함으로 다윗은 고난과 상처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3. 기도응답을 믿고 감사하십시오

 다윗은 악인의 심판을 위해 기도한 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기도가 응답될 줄 믿고 찬송하고 감사하면서 자신의 찬송과 감사가 황소를 드리는 제사보다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함을 알았습니다(29-31절). 당시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리는 것은 최고로 비싼 제물을 드리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값비싼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감사의 제물을 최고의 제물로 받으십니다. 더 나아가 다윗은 자연계의 모든 생물도 하나님께 찬양하라고 권면합니다(34절). 하나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란 뜻입니다.

 왜 하나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까? 하나님은 시온을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고 유다 성읍을 건설하신 후 거기서 살게 하시고 번성케 하시고 보호하시고 후대로 축복을 계승시켜주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35-36절). 누가 하나님의 지속적인 축복을 얻어 누립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응답을 낳고 응답은 감사하는 마음을 낳고 감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송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모든 사정과 형편과 억울함과 상처를 다 알아주시고 공의의 심판을 통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결국 심을 줄 아는 진실한 성도는 최종 승리가 보장된 존재입니다. 그처럼 최종 승리가 보장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기도는 믿음의 기도가 되어야 되고 믿음의 기도는 항상 마지막에 감사와 찬양으로 끝나야 합니다. 그때 놀라운 인생 반전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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