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다니엘 › 네 짐승 환상과 해석

구하라 목사 | 2015.05.15 19:35:5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단7:1-28
설교자
구하라 목사
참고

다니엘 7장 1-28절


 찬송가: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다니엘 7장은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한 후 B.C. 6세기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꿈을 꾸면서 보았던 환상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환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환상에 대한 해석도 7장 후반부에 있습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의 전반부에는 네 종류의 짐승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환상의 후반부에는 그 짐승들에 대한 심판이 있습니다.

네 종류의 짐승의 첫째는 독수리 날개를 가진 사자와 같이 생긴 종이며, 둘째는 곰과 같이 생긴 종이며, 셋째는 새의 날개를 가진 표범과 같이 생긴 종이며, 넷째는 다니엘이 묘사하기 불가한 종이었습니다. 넷째 짐승은 다니엘이 지상에서 본 맹수들 중에 비슷하게 생긴 하나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한 종이었습니다. 7절을 보면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네 짐승들은 무엇입니까? 17절에 있듯이 “세상에 일어날 네 왕”입니다. 단순히 4명의 왕이 아닙니다. 네 나라입니다. 왕은 나라가 있어야지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23절에 보면 환상의 해석에도 있듯이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라고 했습니다. 이 나라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넷째 짐승에는 7절에 열 뿔이 있다고 했으며 8절에는 다른 작은 뿔이 앞에 났던 세 뿔을 밀어 뽑히게 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석이 24절에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라고 했으며 작은 뿔로 비유된 한 왕이 먼저 나왔던 세 뿔로 비유된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넷째 짐승을 상징하는 나라를 역사적으로 보면 어떤 나라이겠습니까? 일반적으로 로마로 보고 있습니다. 앞의 세 짐승은 순서대로 바벨론, 메대와 바사, 그리고 헬라로 봅니다. 열 뿔은 넷째 짐승에서 나왔는데 열은 단순히 숫자 10을 의미하기 보다는 많은 나라들 또는 전체를 뜻하는 상징적 의미로 보아야하며 로마제국이후 인류역사에서 태동된 많은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그 끝은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때까지로 봅니다. 작은 뿔은 악하고 강한 압제자의 상징으로 일반적으로 적그리스도로 봅니다.

다니엘 7장에서 다니엘이 본 환상 중 네 왕들을 의미하는 네 짐승들은 다니엘 2장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환상 즉 큰 신상에서 나오는 네 왕들과 같습니다. 큰 신상의 순금 머리는 바벨론,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은 메대와 바사,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헬라, 그리고 쇠로 된 종아리와 쇠와 진흙으로 된 발이 로마와 로마 이후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나라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들은 전부 심판을 받습니다. 누구로부터 받습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9절부터 14절까지는 성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네 짐승들을 심판하시는 것과 영원한 권세와 멸망하지 않을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 우리가 속해 있는 이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넷째 짐승에서 나온 열 뿔이 번성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절의 묘사처럼 네 바람이 큰 바다에 몰려 불고 그 큰 바다에서는 네 짐승을 나오게 하듯이 세상의 나라들과 세속적인 가치관들이 이 땅을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네 짐승인 세상의 나라들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세상의 나라들의 통치자들은 자신이 하나님인양 교만에 빠져 있습니다. 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연자원과 축적된 부와 기술과 지식으로 약한 나라를 짓밟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크고 강한 다른 나라에 의해 비참히 짓밟히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 나라의 이치입니다. 철저히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시대에서는 영원한 나라는 없습니다. 세계사를 보면 제 아무리 강한 나라, 번영한 나라의 역사가 언제까지입니까? 강한 나라들의 기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역사가 길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번성한 시기만을 놓고 보면 길게는 수백년 짧게는 백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 땅에 세상의 통치원리로 세워진 나라들 중 영원한 나라는 없습니다. 영원히 부유하고 강한 나라는 없습니다. 현존하는 강대국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지금은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세계를 움직이고 있지만 이 또한 영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18절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지극히 높으신 이가 누구이십니까?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그 나라가 완성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 나라가 완성될 시기는 13절에 말씀하고 있듯이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될” 때입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는 성부 하나님이시고 ‘인자 같은 이’는 바로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 때가 바로 예수님의 재림의 때입니다. 그 때는 14절에 있듯이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 시간 주목해야 할 부분은 18절에 하나님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얻지만 (현재 우리는 이미 얻은 상태입니다) 21절을 보면 언젠가 작은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이긴다고 합니다. 즉 적그리스도가 성도들을 이기는데 그것은 영원한 승리가 아니라 한시적인 승리일 뿐입니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겪게 될 성도들의 고난입니다. 이 고난은 다니엘이 4장 16절에서 말한 바 7년 대환란 중에 3년 6개월 동안 있을 고난입니다(계13:5참조). 25절입니다.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여기서 그는 작을 뿔인 적그리스도이며 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인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며 하나님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적그리스도가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한다고 했는데 때와 법은 하나님께서 정해두신 법칙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뿔은 하나님을 말로 대적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칙을 고치고자 하니 적그리스도가 되는 셈입니다. 그에게 성도들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나도록 붙인 바 됩니다. 때는 1년을 의미하기에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합산하면 3년 6개월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평소에도 악으로부터 당하는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7년 대환란 중에 3년 6개월 동안 적그리스도로부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낙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궁극적인 승리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26절입니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이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적그리스도에게 역전하게 됩니다. 27절 상반절입니다.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나라는 27절 하반절에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인 우리는 이 땅에서 세상의 악한 나라들과 세속적인 가치관들로 휘몰아치는 바람과 큰 바다물결의 소용돌이 속으로 힘없이 빠져들 것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로서 최후승리에 대한 소망을 잊지 않고 현재 당하는 고난을 주님이 주시는 크신 능력으로 잘 이겨내시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나라들과 권력자들이 이 땅에서 군림하고 성도들을 핍박할지라도 저희들에게 궁극적으로 승리를 약속해 주시고 영원한 나라를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땅에서 받는 고난 속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고 최후승리를 소망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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