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디모데후 › 주께서 하실 수 있나이다

김남준 목사 | 2020.12.24 23:15: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딤후2:9
설교자
김남준 목사
참고
2014.10.19 주일설교 http://www.yullin.org(평촌)

600.주께서 하실 수 있나이다  
2014-10-19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딤후 2:9)


Ⅰ. 본문해설
병자들이 고침 받은 사건은 하나님 나라가 그들 가운데 이미 임하였고 자연계와 사탄의 세계까지도 통치하시는 그리스도의 왕권을 보여준다. 본문에는 나병 환자가 등장하는데 구약에서 나병은 절망적인 질병 가운데 하나였다.


Ⅱ. 절망적인 인생의 바닥에서
A. 절망적 삶의 상황
첫째로 그는 육체적인 절망 상태에 있었다. 온몸에 나병이 퍼졌고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는 의학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을 터이지만 어떠한 호전과 개선도 보이지 않았다. 둘째로 그는 사회적인 절망의 상태에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들로부터도 떠나야 했고, 친구나 이웃들과도 함께할 수 없었다. 셋째로 그는 종교적으로도 절망의 상태에 있었다. 육체적으로 불결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제사에도 나올 수 없었고,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을 경배할 수도 없었다.


B. 절망 중에 깨달음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애쓰고 살지만 그 어떤 이유로 나병환자와 같은 절망을 느낄 때가 있다. 신앙의 가치는 인간이 포기한 인생의 지점, 모든 인간이 자신을 버리고자 하는 그 절망의 지점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시작을 보여주는 데 있다. 이 나병환자에게 이런 절망적인 상황이 인생의 계획에 없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나병이 들어서 육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절망적인 상태가 되었다.
그가 어떻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심령 속에는 오직 그리스도를 만나서 자신의 인생의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도움을 받고자하는 믿음이 생겨났다. 그 믿음이 그를 예수님 앞에 나오도록 만들었고 스스로 엎드려 절하였다.
믿음이란 무엇일까?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은 믿음을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혼의 응시’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절망적인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응시할 때 우리는 하나님 이외에는 아무것에도 희망을 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인간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Ⅲ. 영접하시는 그리스도

A. 예수께 나아온 사람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던 나병 환자는 예수님께 나왔고, 예수님은 그를 영접해 주셨다. 마가복음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예수님께 나와서 꿇어 엎드렸다(막 1:40). 예수 이외에 다른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았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자기의존을 포기하고 자기의 무능을 고백하였다. 자기를 중심으로 살던 모든 인생을 버리고 이제 인생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겸비한 자가 되었다.


B. 긍휼히 보시는 예수
예수님은 이 나병환자를 긍휼히 바라보았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예수님은 온몸에 진물이 흐르는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미셨다. 이렇게 불결한 사람은 누구도 만져줄 수 없었고, 만져주는 사람도 없었다. 또 율법에서도 이런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금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은 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그를 불쌍히 여기시며 어루만지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께 나오는 모든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받아주신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너무나 더럽고 불결하기 때문에 주님 앞에 나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런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다.
우리의 육체는 이 나병환자처럼 피고름이 흐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이 사람보다 더 더럽다. 그런데도 주님은 불결한 우리의 마음에 손을 대기를 원하신다. 성경은 예수님이 손을 대시자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고 말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다. 주님만이 이처럼 우리의 영혼과 육체에 깃든 절망적인 질병 상태에서 망가진 우리 인생을 고쳐낼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것을 믿기 바란다.


Ⅳ. 결론
이 세상에서 느끼는 절망은 우리에게 들려오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다. 너를 의존하며 살던 삶을 버리고 예수를 의지해 살라는 것이다. 그 어떤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꺾일 줄 몰랐던 우리의 마음의 무릎을 꿇고 우리 삶의 주권을 그분께 양도하자. 그래서 여러분이 낙심하는 이 절망의 순간이 예수님을 만나고 새 삶을 살게 하는 기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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