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창세기 › 의인 한 사람을 찾습니다

이한규 목사 | 2010.09.16 13:38:2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창18:16-33
설교자
이한규 목사
참고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의인 한 사람을 찾습니다 (창 18:16-33)

 

<겸손한 삶의 중요성 >

 본문에는 소돔의 심판에 대한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이 소돔에 사는 조카 롯을 위해 주님께 중보의 요청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말했습니다. “주님!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어도 주께서 그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해 용서치 않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은 소돔에 의인 오십 명이 있으면 그들을 위해 소돔 성 전체를 용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조카 롯을 구하려는 아브라함의 필사적인 요청은 계속됩니다. 다시 아브라함이 “그곳에 의인이 45명이 있어도 멸하실 것입니까?”고 하자 하나님은 의인 45명을 찾으면 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의인 40명, 의인 30명, 의인 20명, 마지막으로 의인 10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했을 때 하나님은 의인 10명을 찾아도 소돔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비밀을 말해주고 요구하는 것을 끝까지 들어주는 친구처럼 여기게 되었을까요? 아브라함의 겸손한 언행과 태도 때문이었습니다(27-32절). 사람은 뇌의 실핏줄 하나만 터져도 누워 똥오줌을 받아내는 존재가 됩니다. 이 세상에 특별한 사람은 없습니다. 행복의 기회도 비슷하게 찾아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부자나 빈자나 사는 것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차이가 자세히 보면 별 차이가 아닙니다.

 사람이 40대가 되면 미모의 평균화가 옵니다. 아무리 발라도 그 얼굴이 그 얼굴입니다. 50대가 되면 지성의 평균화가 옵니다. 학력 차이는 있어도 그동안 살아온 인생 경험으로 가진 지혜는 비슷합니다. 60대가 되면 체력의 평균화가 옵니다. 그때는 체력 자랑하지 말고 조심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70대가 되면 소유의 평균화가 옵니다. 부자나 빈자가 좋은 기억력을 가지고 식사 잘하고 건강하게 살면 최고입니다. 80대 이후에는 죽음의 평균화가 옵니다. 그처럼 사람은 결국 비슷한 줄 알고 끝까지 겸손을 잃지 마십시오. 겸손함은 축복의 제일 비결 중의 하나입니다.

< 의인 한 사람의 중요성 >

 저는 가끔 아브라함이 한 번 더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정말 너무 죄송한데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게 해주세요. 만약 그 성중에 의인 한 명을 찾으시면 어찌하겠습니까?” 그때도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가 의인 한 명을 인하여도 멸하지 않겠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도 의인 한 사람이 있으면 예루살렘 성을 용서하겠다고 했습니다(렘 5:1) 그 말은 결국 나부터 변화되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의인 한 사람을 찾습니다. 그 한 사람을 달라고 기도하고, 자신이 그 한 사람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나 한 사람이라도 새로워지면 내가 속한 공동체는 희망은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가 소중합니다. 나 한 사람이라고 회개해서 의롭게 되면 그 의가 재앙을 이기고, 환난을 이기게 하는 엄청난 힘으로 작용합니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은 전방의 군인도 아니고, 핵무기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라 어딘가에 숨어있는 의인들입니다.

 1994년 북한 핵 개발 문제로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날 뻔했습니다. 그때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말을 듣지 않는 북한을 응징하겠다고 페리 국방장관에게 개전 준비 명령을 내리고, 군 수뇌부를 펜타곤에 불렀습니다. 그리고 당시 ‘작전계획5027’에 따라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한 군 수뇌부에 전달되었습니다. 이런 보고였습니다.

 첫째, 전쟁개시 90일 만에 미군 사상자가 5만2000명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숫자는 베트남전쟁에서 10년간 미군이 입은 피해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둘째, 미국이 지출할 직접적인 전쟁비용만은 약 610억 달러로 추산되었습니다. 셋째, 한국이 입을 전쟁피해액을 포함하면 실제 전쟁비용은 1조 달러가 되었습니다. 이 돈은 당시에 우리나라 13년간 정부 예산이고 45년간의 국방비였습니다. 넷째, 남한의 민간인 사망자는 대략 100만 명, 국군 예상 사상자 49만 명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전체 군인의 80%입니다. 다섯째, 한국과 일본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공격당하면 그 참화는 너무 커서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가 되었습니다.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에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사고로 반경 약 100킬로미터까지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중에 2개만 미사일 공격으로 터져도 우리나라는 수십 년간 사람이 살 수 없는 방사능 오염지대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 받고 클린턴 대통령은 심장이 어는 듯한 느낌을 받고. 전쟁 보류 결정을 내리고, 카터를 북한에 보내고, 제네바 회의를 계속합니다. 그래서 합의점을 끌어낸 것이 바로 ‘북미 기본합의서’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때에 더욱 기도하고 자신이 의인 한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이 어떤 공동체를 구할 때 항상 그 공동체에 소수의 의인을 찾으셨습니다. 소돔에서는 의인 10명을 찾으셨고, 예루살렘에서는 의인 한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그 말은 결국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고 노력하고 기도하는 삶이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항상 겸손한 의인 한 사람이 되기를 힘써서 하나님의 은혜를 예비하는 소리 없는 주인공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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