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사무엘상 › 하나님께 여쭈어 보셨습니까?

이정수 목사 | 2010.09.18 16:31:1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삼상30:8
설교자
이정수 목사
참고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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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여쭈어 보셨습니까?
본문/ 삼상30:8, 삼하2:1, 삼하5:19, 삼하5:23...

1. 들어가는 이야기
   나는 시력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마는 길눈은 그 누구보다 밝습니다. 그리고 한 번 갔던 곳은 언제 다시 가더라도 틀림없이 찾아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구요? 그 비결은 <묻는 겁니다!>. 나는 목적지 근처에 가면 무조건 차를 주차시키고, 복덕방, 중국집, 약국, 파출소 등을 찾아가서 묻습니다. 그리고 목적지 500m 전방이다 싶으면 또 묻습니다. 실생활에서 자주 겪는 일인데, 물어보면 될 일인데 묻기를 귀찮아 하다가 목적지를 지나쳐서, 되돌아오다가 길이 막혀 생고생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2. 지혜로운 사람은 묻고, 어리석은 사람은 묻지 않습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제 깜양 대로 뻗대다가 큰 실패를 당합니다만 지혜로운 사람은 묻기를 부끄러워 아니합니다. 공자는 묻는 것이 곧 禮라고 하였고, 不恥下問(불치하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래 사람에게 묻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요새 말로 하면, 전문가라도 비전문가에게 물어야 할 것은 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잠언에 이르기를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물으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인가 물었을 때, 충고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묻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 잠19:20” 고 하신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묻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묻지 않고 제 생각만으로 나가다가 패가망신합니다.

3. 다윗은 어떻게 이스라엘의 영원한 별이 되었는가?
위대한 인물에 대한 역사적 사건의 기록은 많습니다. 다윗의 경우 사무엘상16장부터 사무엘하 24장까지 모두 다윗에 대한 역사 기록입니다. 이 역사 기록에는 골리앗과의 결투, 사울과의 갈등, 요나단과의 우정, 법궤 운반, 밧세바 사건, 압살롬의 반란 등 유명한 사건들이 많습니다. 그런 역사적 사건들의 전개 과정에서 발휘된 다윗의 인격과 지도력을 통하여 다윗의 위대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대서특필 할만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평상시 일상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다윗의 습관 같은 기록에서 다윗의 위대성을 발견하는 것이 더욱 인간적이고, 더욱 진솔하고, 그러므로 더욱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들은 “이래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별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다른 역사적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다윗은 인생의 문제를 일일이 여호와께 여쭙고 행한 사람입니다.
본문 삼상30:8, 삼하2:1, 삼하5:19, 삼하5:23 등의 공통점은 모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하는 문장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말렉 사람을 추격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삼상30:1-30), 사울이 죽은 후 벧엘, 라못, 아로엘, 십못, 라갈, 홀마, 헤브론 등 수 많은 유다 성 가운데 어디로 올라갈 것인가?(삼상30:26-30), 블레셋 사람과의 전쟁을 치룰 것인가? 피할 것인가?(삼하5:17-25), 등 다윗은 자신이 만난 인생의 문제를 앞에 놓고 사람에게 묻기 전에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며(잠1:7),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잠4: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3:5),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잠9:10) 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추격전, 방어전, 공격전, 인생의 진로 문제 등 사람이면 누구나 만나는 이 모든 인생 문제를 앞에 두고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께 물었다”는 뜻은 여호와께 기도하였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자기 문제를 단순 명쾌하게 여쭈었습니다. 쫓아가면 아말렉 사람들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하나님께서도 명쾌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저들을 사로잡고, 빼앗긴 것을 도로 다 찾으리라!”. “어디로 올라갈까요?”. “헤브론으로 올라가라!”. 이에 다윗은  그대로 순종하여,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영원한 별이 된 것은 자신의 모든 문제를 여호와께 여쭙고 행했기 때문입니다.

5. 마치는 이야기
기도는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인격적 관계입니다. 기도는 독백도 아니고 넋두리도 아니고 대화입니다. 사람이 자기 삶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호렙산의 엘리야의 심령 깊은 속에  임재하셨던 것처럼(왕상19:9-18),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 속 깊이 <바로 이것이다! 하는 흔들리지 않는 내적 깨달음>으로 응답하십니다.

나는 요즈음 <40일 나 홀로 기도>를 드리면서 내 영혼의 문제, 우리 교회 문제, 얽혀 있는 인간 관계 문제, 경제 문제 등 내 삶의 모든 문제를,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보고합니다. 아룁니다. 여쭙니다. 마음 속으로, 작은 소리로, 큰 소리로, 때로는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하나님의 응답이로구나! 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3일에는 기도한 다음 날, 바로 응답을 주셔서 나 자신이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여기 지면 관계로 상세히 쓸 수 없지만 이건 정말 non- fiction! 이다). 죠지 뮐러가 그 정도 가지고 뭘 할는지 모르지만, 나도 말 좀 해야겠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실망하십니까? 기도 해 보십시오. 그러면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정말 일어납니다!”.

주간<말씀의 샘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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