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창세기 › 방주에서 나오라

이정원 목사 | 2009.12.11 17:32: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창8:15-22
설교자
이정원 목사
참고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2003·06·14

 당신이 하는 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바쁘고 시간이 부족할 때도 그것만은 꼭 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바로 예배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예배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예배만큼은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예배에 우리의 생명이 달려있으며, 예배에 우리의 운명이 달려있으며, 예배가 우리의 삶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이 바쁘다고 예배에 나오지 않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느라고 예배에 빠지는 성도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놀러 가느라고 예배를 빼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우리 성도들이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예배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저한 순종
  그 사람의 믿음이 좋은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믿음이 좋은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결정적인 기준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철저히 순종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노아를 볼 때 그는 정말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방주를 만들라고 말씀하셨을 때 120년 동안이나 하나님 말씀대로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든 짐승을 한 쌍씩(정결한 것은 일곱 쌍씩) 방주에 들어오게 했습니다. 성경은 노아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준행했다고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6:22)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7:5) 노아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다 준행했으며, 하나님께서 방주로 들어가라고 명하시자 그 말씀에 순종하여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갔습니다.
  노아의 철저한 순종은 방주 안에서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1년 10일 동안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방주에 있는 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겠습니까? 어느 날 방주가 어딘가에 걸리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방주가 아랏랏산에 머문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노아는 꼼짝하지 않고 그냥 배에 있었습니다. 노아가 방주 안에서 한 일이라고는 까마귀와 비둘기를 내보내어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를 알아보는 것뿐이었습니다. 마침내 물이 다 빠져서 방주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방주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땅이 완전히 마른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노아는 방주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의 지시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방주 안에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나오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지시가 없이는 방주 안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하나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내가 마음대로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답답해도 하나님 말씀을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보다 앞서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앞서가면 넘어지고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따라가면 선하고 아름답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기다리고 있던 노아에게 마침내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자부들로 더불어 방주에서 나오고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육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 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창8:15-17)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자 그제서야 비로소 노아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18,19절은 하나님께서 방주 안으로 들어가게 하신 모든 것들이 어느 것 하나 상실되지 않고 온전히 보존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 아내와 그 자부들과 함께 나왔고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구원이 성취되었습니다. 방주 안에 있는 동안 어느 것 하나도 죽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신실하게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구원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성도는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한 사람도 잃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세상은 황폐되었고, 사람이라곤 노아와 그 가족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짐승들도 방주에 들어갔던 극히 소수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주신 축복과 같습니다. 비록 홍수심판으로 세상이 황폐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이들을 통하여 다시 땅을 충만하게 채워 가실 작정이셨습니다. 땅이 황폐되어 막막했지만 하나님께서 축복하셨기 때문에 노아의 가족들과 짐승들이 살아가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이 오늘 당신에게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사를 드림
  드디어 노아는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세상은 완전히 황폐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방주에서 나온 후에 노아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당장 먹을 것이나 살 집도 없었고, 가축을 위한 우리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먹을 것을 찾거나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창8:20) 예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인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이 다 멸망을 당하는 홍수심판으로부터 노아와 그 가족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노아가 드린 제사는 감사의 제사였을 것입니다. 노아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것을 고백하며 감사했습니다. 제사 드리는 노아의 가슴이 감격과 감사로 얼마나 뜨거웠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그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예배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뜨거운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까?
  노아가 드린 제사는 번제였습니다. 번제는 소나 양, 염소 등의 제물을 불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번제의 목적은 죄를 속하는 것과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헌신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노아가 번제를 드린 것은 죄에 대한 깊은 각성이 있었다는 것과, 새 삶을 시작하면서 그 죄를 하나님 앞에서 해결 받고자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죄 때문에 철저히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홍수심판으로 죄가 다 없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노아를 비롯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죄성이 남아 있었습니다. 노아는 홍수심판 후에 살아남은 자기들이 또 죄를 짓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에 죄가 가득 차면 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 전에 가장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자신의 죄된 모습을 보는가?
  이러한 노아를 통하여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당신은 자신에게서 죄로 더럽혀지고 병든 모습을 보고 있습니까? 아무리 죄를 짓지 않으려 해도 어느새 죄를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까? 이러한 죄 때문에 내가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겠다는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예배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와 앉을 때, 기도하기 위해서 머리를 숙일 때 당신의 죄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까?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에게 소망이 없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습니까?
  만일 당신에게 이러한 마음들이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고, 그 죄로 인하여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회개하지도 않게 되며, 그 죄를 해결 받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죄를 용납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시고 아무리 작은 죄라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다시 같은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므로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입니까? 이것은 마치 치명적인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아픈 줄도 모르고, 그 병이 자기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고민하며 회개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입니다.
  예배시간에 미리 나오셔서 예배를 드리기 전에 먼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도록 하십시오. 기도할 때도 먼저 회개하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십시오.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유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하나님 앞에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죄를 내놓고 회개하여 사함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응답하시는 하나님
  죄가 세상에 가득 찼을 때 하나님께서는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홍수심판으로도 세상에 죄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홍수심판은 세상에 죄를 없이하지 못했습니다. 홍수 후에 노아를 비롯한 사람들이 다시 죄를 짓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죄는 갈수록 점점 심해져 갔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홍수심판으로도 해결되지 못했던 죄의 문제가 제사로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가 드리는 제사를 기쁘게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뜨리셨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21절)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제사를 받으시고 세상에 긍휼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시고 심판하시는데, 제사가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 심판을 면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홍수심판으로도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던 죄의 문제가 제사로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십자가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시고 진노하셔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런데 짐승의 제물을 태워 드리는 제사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용서와 사랑으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제사가 그런 일을 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어떻게 짐승의 제물로 그런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가 있을까요? 거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제물은 인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순종과 생명을 받으시고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보혈을 의지하면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아가 드렸던 제사는 바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습니다. 이 제사만이 아니라 구약의 모든 제사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지만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도 두려워할 줄을 모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기 때문에 얼마든지  죄를 용서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아셨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시고 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쏟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 아래 놓여 있습니다. 그들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죄는 결국 심판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하나님 앞에 나와서 당신의 죄를 내놓고 회개했습니까? 노아는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하심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홍수심판이 끝난 후 세상에 나오자마자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소망이 없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홍수심판 후에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그 때 노아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제사가 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누그러뜨렸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신의 죄를 내놓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진노를 거두시고 사랑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그리고 예배를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예배를 통하여 죄를 사함 받고 풍성한 은혜를 받으면 우리의 삶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배가 얼마나 귀하고 중요합니까? 예배를 통하여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날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