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사도행전 › 자기를 극복하는 능력

이한규 목사 | 2009.12.12 23:14: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행19:1-7
설교자
이한규 목사
참고
http://john316.or.kr

사도행전(105) 자기를 극복하는 능력 (행 19:1-7)

< 성령을 받으셨습니까? >

 어느 날, 사도 바울이 3차 선교여행 중에 에베소에 들렸습니다. 그때 제자들을 만나서 제일 먼저 한 말이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였습니다. 제자들이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 제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를 하자 하자 성령이 임해서 그들이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믿음생활에서 성령 충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요한 웨슬레는 옥스포드 대학 졸업 후, 그 대학의 철학과 성경 원어 교수로 지내다가 미국 조지아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3년 동안의 조지자 선교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의욕이 떨어지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1738년 5월 24일 밤 8시 24분에 모라비안 교회에서 로마서 서문을 듣다가 성령 충만해졌습니다. 그때부터 그 전과 똑같은 내용의 설교를 해도 가는 곳마다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면서 결국 그로 말미암아 세계 최대의 교단인 감리교단이 생겼습니다.

 성령은 원자의 핵과 같습니다. 핵은 작자지만 무서운 폭발력이 있습니다. 그처럼 연약한 존재도 성령 능력이 임하면 놀라운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겉모습은 똑똑하지 않아도 똑똑한 삶을 살고, 겉모습은 부자가 아니라도 부요한 삶을 삽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외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성령 충만하게 되자 그들은 엄청나게 쓰임 받았습니다.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약한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약한 곳에서 임합니다.

< 자기를 극복하는 능력 >

 일전에 둘째 딸 한나가 안마를 해주면서 말했습니다. “아! 꽃게가 먹고 싶다. 아빠 얼굴을 보니까 꽃게가 생각나요.” 아빠 얼굴이 꽃게처럼 생겼다고 하는 말에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웃는데 한나가 한술 더 떠서 말했습니다. “아빠 얼굴에 점이 많잖아요? 그것은 꽃게에 들어간 소스 같아요.”

 기분이 썩 그랬지만 그때 마침 다리를 안마해주고 있어서 물었습니다. “한나야! 그러면 아빠 다리를 보면 뭐가 생각나?” 한나가 남 기분 좋게 하는데 선수니까 좋은 말이 나올 줄 기대했는데 대뜸 말했습니다. “아빠 다리를 보면 으응... 30센티 자가 생각나요.” 그 말을 듣고 엄청나게 충격을 먹었습니다. 아무리 아빠의 다리가 짧게 보여도 그렇지 30센티 자가 뭡니까? 방밖에서 그 말을 듣던 아내도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그때 제가 기분이 나쁜 척 말했습니다. “한나야! 아무리 농담이라도 어떻게 아빠한테 그렇게 말하니?” 물론 속으로는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최고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랑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새벽에 기도하는데 전날 한나의 말이 떠올라 혼자 킬킬대며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님이 주신 기쁨이구나!” 믿음과 사랑만 있으면 상처가 오히려 유머의 소재가 되고, 어떤 말도 넉넉하게 소화할 수 있는 영적 소화력이 생깁니다. 그 믿음과 사랑의 원천이 바로 ‘성령 충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내재하는 자기 파멸의 씨앗이 있습니다.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자기 파멸의 씨앗이 싹을 내면 삶의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자기 파멸의 씨앗이 싹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믿음이란 자기극복능력입니다. 이 세상에 100% 불행한 사람도 없고 100% 행복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자기 파멸의 씨앗을 성령의 권능으로 물리치십시오.

 나쁜 천성도 성령 충만함을 받으면 좋게 쓰임 받습니다. 성도가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극복하는 일은 가장 큰 축복입니다. 지금은 물질적으로 풍부하지만 영혼은 곤고한 때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불평과 원망과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 마음을 극복해야 합니다. 신앙이란 내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참을 수 없고,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자기를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평안과 기쁨과 해방감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 자기 능력이 어디에서 생깁니까? 바로 성령 충만함을 통해 주어집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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