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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05.14 21:49: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052] 2022년 5월 2일 월요일

 

아들과 함께 훈련받는 기분으로 기호품을 멀리한 아버지!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오늘부터 몇 차례 ‘병원 안 가고 건강 지키는 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사과식초로 요리한 샐러드’를 매일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합니다. 사과식초는 혈당조절, 심장건강유지, 체중조절, 동맥경화 개선, 인후염 예방, 소화력개선, 피부질환 치료, 에너지 증진 등에 좋다고 합니다.

 

어느 겨울날, 저는 아버지께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해병대 체력시험과 면접을 통과했다’는 결과지였습니다. 포항으로 향하는 입영열차 안에서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약속 하나를 하셨습니다. “일주일 후, 네가 돌아오지 않으면, 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담배를 끊겠다.”

 

해병대에는 ‘입영여부를 결정하는 가(假)입소 기간’이 일주일 있습니다. 그 기간엔 정식군인이 아니고, 주말이 오기 전 금요일에 ‘해병대에 남을지, 집으로 돌아갈지?’ 의견을 묻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신 약속은, 이때 제가 포기하지 않으면 ‘당신의 오랜 기호품을 내려놓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저도 역시 흔들렸습니다. 저의 의지로 지원했지만,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앞으로 2년간, 이와 비슷한 훈련 혹은 더한 일들을 버텨낼 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아무 성과 없이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해병대에 남았습니다. 그렇게 신병교육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되어 100일간 고된 훈련을 거뜬히 해냈습니다.

 

첫 휴가를 받아 가족과 다시 만났을 때, 어머니는 ‘그날 이후, 아버지께서 담배를 끊으셨다.’면서, ‘아들과 함께 훈련받는 기분으로 참았을 거다’라고 귀띔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버지는 저와의 약속을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사랑의 약속을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힘에 부치는 일을 만나면, 멀리서나마 아들을 응원하고 있을 아버지의 마음을 되새기곤 합니다.(출처; 좋은생각, 박관우 / 경기 남양주시)

 

대부분의 부모들에게는 그 자식이 그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특히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라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겠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부모들도 더러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자식을 진정 사랑하는 어버이라면 모든 일에 있어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식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물맷돌)

 

[네 할아버지께서 이 아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르는 말을 네 마음속에 새겨두어라. 내가 이리저리 일러주는 말을 그대로 따라서 살아야하느니라. 그래야 이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느니라.(잠4:4,현대어)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아들이 마음대로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같은 방법으로 따라 할 뿐이다.(요5:19,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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