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뿌린 대로 거둔다

김장환 목사 | 2022.12.02 20:41: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뿌린 대로 거둔다

 

톨스토이의 단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불쌍한 걸인이 부유한 농부에게 구걸을 했습니다.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농부의 밭에는 곡식이 가득했고 집 앞의 텃밭에만 해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열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농부의 아내는 창고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마늘 줄기를 잔뜩 가져와 걸인 앞에 던졌습니다.

“미안하지만 남는 게 이런 것밖에 없네요.”

걸인은 다 썩어가는 마늘을 주워 먹고는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후로도 농부 부부는 그 어떤 사람에게도 썩은 마늘 줄기 이상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먼 훗날 농부의 아내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를 데리러 온 천사에게 “제발 하늘나라로 보내 달라”고 애원하자 천사는 하늘까지 이어진 마늘 줄기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마늘 줄기는 걸인에게 줬던 것처럼 썩은 것으로, 하늘로 오르다 줄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나치고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이 어쩌면 소설의 농부 내외와 같지는 않을까요?

주님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을 섬긴다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섬기게 하소서.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가 주님을 섬기듯이 섬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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