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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맷돌 | 2022.12.05 19:52: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215]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그의 칭찬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11월 8일 새아침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약 없이 혈압 낮추는 법’ 그 두 번째는 ‘나트륨 섭취 줄이기’입니다. 현대인의 나트륨 섭취는 가공식품 소비증가와 맞물려 있답니다. 많은 연구에서 ‘높은 염분섭취와 고혈압’을 연관시켰습니다. 그러니, 고혈압이 있다면, ‘나트륨 섭취를 줄여가며 신체변화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하네요.

 

강 회장은 어느 사장님 소개로 알게 된 분인데, 예전에 기업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지만, 현재는 직함만 회장이지 특별히 일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깍듯하고 성품이 좋은 분이라, 처음 몇 번 만났을 땐 저도 그분에 대한 인상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만남이 계속될수록 피로감이 쌓여갔습니다. 강 회장은 자신의 주위 사람들이 겪는 온갖 법률적인 문제를 저와 상담했습니다. 처음에는 호의로 받아들였지만, 차츰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강 회장과의 만남을 달가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더 이상 상담해드리기 곤란합니다. 이제 그만 연락하시죠!”라는 최후통첩을 하기로 맘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기회가 온 겁니다. 그동안 충분히 도움을 드렸다고 생각했기에 ‘오늘 과감히 이별통보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비장한 마음을 먹고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강 회장 옆에는 최 회장이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강 회장이 최 회장 회사의 고문변호사로 저를 추천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저는 얼떨결에 최 회장이 경영하는 4개 회사의 고문변호사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강 회장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4개 회사의 다양한 소송과 자문사건을 처리했습니다. 최 회장의 회사는 단연 제가 맡고 있는 그 어느 자문기업보다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 되었고, 인연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그토록 저에 대하여 좋은 인상을 갖고 계신 강 회장에게, 그날 제가 회의에 들어가면서 냅다 ‘이제 그만 연락하세요!’라는 말을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 뒤에 식사자리에서 강 회장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예전에 저의 도움을 한 번 안 받아본 친구가 없답니다. 제가 워낙 잘 퍼주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제 사정이 어려워지니, 다들 멀리하더군요. 세상인심 참…. 그렇다고 제 넓은 오지랖이 어딜 가나요? 주위에 힘든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지 돌봐주려는 이 오지랖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당장 돈이 없으니, 어딜 가도 대접을 받지 못합디다. 제가 아는 변호사들도 많아요. 하지만 상담료가 없으니, 만나주질 않더군요. 전화해도 피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조 변호사님은 처음부터 한결같이 돈과 상관없이 저에게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마음을 잊지 못합니다. 어떻게든지 결초보은(結草報恩)하고 싶었습니다. 조 변호사님은 앞으로도 복 받으실 겁니다.”

 

그의 칭찬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품었던 마음을 아시게 되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머리가 띵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예, 예.”하기만 했습니다.(출처;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조우성 / 변호사)

 

씨를 뿌리면 거두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좋은 씨를 뿌리면 좋은 열매를, 나쁜 씨를 뿌리면 나쁜 열매를 거둡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많이 뿌리면 많이 거두게 되고, 적게 뿌리면 적게 거두는 것입니다.(물맷돌)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추수할 것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기뻐 노래하며 추숫단을 들고 돌아올 것입니다.(시126:5-6,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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