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부케

이성준 목사 | 2021.06.28 21:58:5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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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부캐


연예인들 사이에서 ‘부캐’를 활용하는 경우가 제법 많아졌습니다. 부캐란 본래 게임 세계에서 사용하던 용어였습니다. 자신의 원래 계정이나 사용하던 캐릭터, 즉 ‘본캐’ 외에 새롭게 만든 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지요.
부캐는 자기 확장과 새로운 도전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이 분명히 있지만 의외의 부작용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가짜 자아를 만들고 그 가면 아래에 숨어 사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지금껏 받지 못한 대접을 받으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와 가짜가 섞여 본말이 전도되는 ‘리플리 증후군’의 위험이 늘 존재합니다.
성경은 늘 우리의 본캐, 즉 자아를 마주하도록 인도합니다. 자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죄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와 씨름하도록 만듭니다. 자신의 힘으로 불가능하기에 십자가를 의지하게 하고 결국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합니다.
변화는 그때 시작됩니다. 나 자신이 그 중심에서 변하기 시작합니다. 부캐가 필요 없을 만큼 매력적인 새로운 피조물로 발전됩니다. 예수님을 만나 본캐가 변화되는 경험을 합시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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