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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올라가요!

물맷돌............... 조회 수 97 추천 수 0 2022.08.14 2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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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124]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우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올라가요!”

 

샬롬! 어저께 주일은 편안히 잘 보내셨는지요? 중복을 하루 앞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이미 뉴스보도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에 걸렸을 때에 중증으로 악화해서 입원할 위험이 보통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각별히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주말에 등산 갈래?” 친구의 제안에 잠시 망설이다가 승낙했습니다. ‘동네 산 정도야 별거 아니겠거니!’했습니다. 약속당일, 저는 공복 상태로 산에 올랐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며 현기증이 일어났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흙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숨이 가빠지고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놀란 친구가 발만 동동 구를 때였습니다. “괜찮으세요?” 별안간 누군가가 제 등을 툭툭 두드렸습니다. 이윽고 제 손에 무언가가 쥐어졌습니다. 새큼한 향이 물씬 나는 귤이었습니다. “혹시 공복이신가요? 공복에 등산하면 위험해요!” 또 다른 목소리와 함께 반대쪽 손에는 초코바가 쥐어졌습니다. “힘들어 보이는데, 이거라도 드세요.” 이내 입에서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서 누군가가 직접 사탕껍질을 까서 입에 넣어준 것입니다.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 제 주변은 걸음을 멈춘 등산객으로 가득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저는 퍽 당황스러웠습니다.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저에게 등산객들은 안도의 눈빛과 미소를 보냈습니다. “괜찮아져서 다행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올라가요! 우리.” 그러곤, 다시 정상을 향하여 발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베푼 호의에 가슴이 일렁이었습니다. 다시금 내디디는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웠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제 등을 다정하게 밀어주는 듯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 풍경을 둘러보니, 등산객들이 저마다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도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비로소 등산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습니다.

 

‘서로 의지하면서 동행하는 일, 낙오자 없이 모두 함께하는 짧은 여행길!’(출처; 좋은생각, 김유진 / 경기도 안산시)

 

그렇습니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될 때가 많습니다. 산속에서 혼자 사는 사람도 없잖아 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고로 서로 모여서 도와가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 주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도와야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자신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의 손길을 통하여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이 사실을 종종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물맷돌)

 

[‘너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듯이 네 이웃을 사랑하고 도와주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여러분이 지키고 있다면, 참으로 훌륭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부자들에게만 친절히 하고 아첨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며 죄를 짓는 것입니다.(약2:8-9,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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