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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3.03.13 15:32:1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290] 2023년 2월 3일 금요일

 

“나 때는 말이야~”

 

샬롬! 밤새 별고 없으셨는지요? 2월 3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노화에 따른 변화와 대응법’ 여덟 번째는 ‘잦은 소변’입니다. 방광과 골반 근육이 약해져서 소변을 보기 위하여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답니다. 대비책은 ‘케겔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해당부분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소변을 참을 때처럼, ‘아래에 힘을 주어 근육을 조였다가 푸는 것’을 케겔운동이라고 합니다. 한 번에 10~15회 정도 반복하고, 하루에 3세트 정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50대가 되니, 일로든 개인적으로든, 저보다 어린 사람과 만날 일이 늘었습니다. 평소 마음속으로 ‘꼰대는 되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했는데, 정신 차려보면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면, ‘도움을 주려는 뜻이었다.’고 변명하곤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듣고 싶지 않은 조언’일 수 있음을 되새기려고 애씁니다.

 

‘대화를 잘하는 법’은 날마다 고민하고 공부해야 하는 고로, 저에게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확실한 것은, 대화를 잘 하려면 ‘잘 들어야’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이 저의 직업이다 보니, ‘잘 들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실감합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마음의 어느 갈피에 있었는지도 모를 언어들이 술술 나옵니다.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에서도 잘 듣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상대가 말하는 동안, 눈을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 추임새를 넣거나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는 것, 이런 태도가 곧 ‘잘 듣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상대가 내 이야기에 집중한다는 것’을 확인하면, ‘이야기에 힘이 실리고, 의미 있는 존재로 인정받는 느낌’이 듭니다. 잘 듣는 것만으로도 타인을 존중하는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잘 듣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듣는 것’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말을 끊고 끼어들어 이야기를 가로챕니다. 지위가 더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말하는 시간을 독점’하려 하기도 합니다. 추운 날, 길에서 두 사람이 서있는 장면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눠 마시고 있습니다. 내가 한 모금 마셨으면, 상대에게 건네주어야 합니다. 내가 잔을 너무 오래 쥐고 있으면, 상대방은 추위에 떨게 마련입니다.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길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주 살펴봐야 합니다. 내 이야기를 멈추고 듣는 자리로 이동하는 것은,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출처; 좋은생각, 김항심 / 부모교육 성평등 교육 강사, 작가)

 

이번 기회에, ‘아침편지’를 받아보고 꾸준히 답글을 주시는 분들, 그리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아침편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아무 반응 없이 꾸준히 계속 아침편지를 받아주시는 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편지를 혼자만 보는 걸로 그치지 않고 다른 이웃 분들과 공유하시는 분들에게 더욱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설교하다 보면, 아멘으로 응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여서 수긍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분이 계시면, 더욱 힘과 용기를 얻게 되고, 생각지 못했던 ‘말씀의 은혜’를 나누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독자분과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물맷돌)

 

[주께서 주님의 백성에게 이와 같이 응답하고 용서해주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 언제나 주님을 두려워하며 섬길 것입니다.(왕상8:40,현대어) 지금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믿음을 가지고 받아들이십시오.(딤전4:9,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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