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빠의 마음

골목길묵상 | 2024.04.13 17:45: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제 퇴근후 아들들의 건강을 위해 상체 근지구력 운동을 했습니다.

저희 아들들은 서로 다툴 경우 건강을 위해 1년에 한 두 차례 정도 근력훈련을 합니다.

평상시에는 기회가 없었는데, 엄마가 다투지 말라고 충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 앞에서 다투길래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훈련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양 발을 어깨 넓이 만큼 벌리고 선다.

2. 양쪽 팔을 중력과 수직 방향으로 올린다.

3. 이 때, 상박부를 양쪽 귀에 밀착 시키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5분~10분 정도면 운동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중력과 반대 방향의 자세라서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세가 유지되다가 팔이 내려가고, 양 손을 잡아보고, 몸이 뒤틀리고, 기댈곳을 찾고, 헐리웃 액션으로 팔을 잠깐 내려보기도 했다가... 경험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아빠 입장에서는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5분만 제대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웃고 장난치는 바람에 10분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뉘우치지 않고 불평을 해서 15분으로 늘었습니다.

또, 눈속임을 하다가 걸려서 20분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자 5분씩 늘어날 때마다 아빠 마음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운동이긴 하지만 애들이 힘들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자세로 시간에 맞추면 끝나는데 장난인줄 알고, 불평하고, 눈속임하고, 아빠는 제대로된 운동을 통해서 아들들의 체력을 길러주고 싶은데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시기 위한 과정으로 훈련의 시간이 필요했으나, 하나님의 뜻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평소처럼 자신들의 생각대로 해석했습니다.. 조금 힘든 상황에 마주하자 불평을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은 잘하고 있다고 하나님의 눈을 속이려고 했습니다.

딱~~!!! 걸린 겁니다. 훈련기간이 늘어나버렸습니다.

우리들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은 없을까요?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이사야 25:1

 

* 카카오톡 채널 : 골목길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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