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추수감사절의 거지와 노인

김장환 | 2009.05.21 13:47:0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의 작품 가운데 추수감사절을 맞은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해마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한 거지와 노인이 공원 벤치에서 만났습니다. 노인은 말없이 거지를 데리고 음식점으로 가서 그가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만족한 듯 바라봅니다. 그가 먹기를 마치면 음식값을 지불하고 그 다음 해를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추수감사절 저녁, 그 도시의 병원에는 두 명의 응급환자가 들어왔습니다. 한 명은 너무 많이 먹어 질식한 상태였고, 다른 한 명은 남을 대접하기 위해 여러 날 동안 음식이라고는 입에 대지도 못했던 가난한 노인이었습니다.
조그만 불씨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꺼진 불씨에서는 불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되, 자기 자신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상태로 의무감에서 하는 행동이라면 그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없는 가운데 나누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 그 나눔이 참된 기쁨이 되고 서로에게 유익이 되기 위해서는 그 안에 넘쳐남이 있어야 합니다. 참된 사랑과 넉넉함으로 주님의 사랑을 베푸는 이들이 되십시오.
“주님, 의무감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넉넉히 나누게 하소서.”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고 있습니까?

<김장환 큐티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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