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불 관리인

로츠 | 2009.05.22 12:35:0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오랜 옛날, 로마 시대에는 전기가 없었다. 스위치 하나만 올리면 전등이 켜지고, 손잡이만 돌리면 가스 불이 켜지며, 온도계만 조절하면 집 안이 따뜻해지는 오늘날과 판이하게 달랐다. 그 대신에 마을마다 중앙 광장에 1년 내내 하루 24시간 타오르는 화로를 마련해 두었다. 그 화로는 마을 사람들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에 화로 관리인을 고용했다. 혹시 관리인이 임무를 게을리 해서 불이 꺼진다든지, 태풍이나 폭우로 불을 꺼뜨리는 날에는 불 관리인의 목숨도 남아나지 못했다.
하나님은 나와 당신에게 성령의 불길을 주셔서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타오르게 하셨다.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 그 불을 꺼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 죄를 지어 주님으로 하여금 근심하게 하지 말라. 당신은 마음의 불길을 지키는 불 관리인이다.
그러므로 불덩어리를 저으라! 장작을 넣으라!
주님과 이야기하라! 주님의 말씀을 들으라!
주님을 향한 사랑의 불에 부채질하라!
깨어 있으라!
당신의 믿음이 눈을 들어 ‘주님을 보았다!’라고 외칠 때까지.
「위기 속에서 만난 주님」/ 앤 그레이엄 로츠
<생명의삶 2009.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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