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

전병욱 | 2009.05.22 12:39: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님의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이분에게 어렸을 때부터 앓고 있는 병이 있다고 한다. 그 병명은 ‘뇌기능 부전증’으로 호르몬이 이상 분비되는 것이다. 우리가 긴장하거나 화를 내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릭 워렌 목사님은 아드레날린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분비되는 것이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과해질 경우에 현기증이 나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설교를 해야 하는데 앞이 안 보이는 것이다. 앞에 사람이 안 보이니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게다가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있고 어떤 때는 쓰러질 때도 있다고 한다. 이분이 그런 상태가 되면 마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에 손가락 하나를 의지해 매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병 때문에 릭 워렌 목사님은 설교하기 전에 항상 기도한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불안하고 답답하니까 성도들로 하여금 중보기도 팀도 만들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목사님이 설교하는 내내 기도 팀이 이렇게 기도한다고 한다. “목사님이 견디게 해주십시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아, 바로 이것이 릭 워렌 목사님으로 하여금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이유이구나.” 삶에서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왜 하나님이 약한 사람을 약한 그대로 사용하시는가? 그래야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에게 온전히 머물기 때문이다.
「집중력」/ 전병욱
 <생명의삶 2009.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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