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더 나은 길

마르바 던 | 2009.05.22 12:55:1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중세의 위대한 사상가 에라스무스(1466~1536)는 다음 시를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려야 은혜를 더욱 깊이 받을 수 있음을 표현했다.

저를 자신에게서 끊으셔서 당신께 감사하게 하소서.
제가 자신에게 죽어 당신 안에서 살게 하소서.
제가 자신에게 시들어 당신 안에서 꽃피게 하소서.
제가 자신을 비워 당신 안에서 풍성하게 하소서.
제가 자신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이 되게 하소서.

나는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길임을 확신한다. 우리의 힘으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필요한 전부이며 그 안에 참된 소망이 있음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은혜에 굴복하는 것은 의지력과 단호한 결심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깨달아 감에 따라, 그 사랑에 우리를 점점 더 내어 드리는 것이다. 영적으로 성장할수록 하나님이 놀랄 만큼 믿음직한 분이심을 알며, 우리의 삶을 그분의 손에 점점 더 많이 맡기게 된다.
「우물 밖에서 찾은 분별의 지혜」/ 마르바 던
<생명의삶 2009.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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