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너덜대는 악보를 바라보며..

전병욱 목사 | 2010.08.13 17:23:3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너덜대는 악보를 바라보며..."(6.17.2005)

1. 작은 일에 철저 : 특새 찬양은 진별로 돌아가면서 한다. 잘 준비된 찬양을 듣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말씀 전에 새 힘을 얻기도 하고, 새벽에 철저하게 준비된 찬양을 들으면서, 자신의 흐트러진 자세를 가다듬기도 한다. 그런데 목요일에 찬양을 한 진에는 진정 문제가 있었다. B4 용지로 복사된 악보를 왼쪽 귀퉁이에 한번 스태플러로 찍었다. 그러다 보니 찬양 중에 악보를 한 번 넘기면, 펼쳐진 책 두권을 넘기는 요란한 소리와 정신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었다. 노래 자체도 돌아가는 부분이 많아서 이리저리 악보 움직이는 소리에 찬양에는 집중하기도 힘들었다.

2. 자기 중심적인 사고 : 왜 이런 제본을 하게 되었는가? 그 악보를 만든 사람이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고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한쪽 귀퉁이로 찍으면 자기 일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악보를 사용하는 사람, 그 찬양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원래 3류는 자기 밖에 모른다.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은 항상 3류가 된다. 성장에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상대가 편하게 사용할까, 어떻게 하면, 보는 사람들이 편하게 볼 것인가를 묻고 또 물어야 한다. 자기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만 철저한 사람은 성장의 가능성이 없다.

3. 타산지석 : 금요일에 찬양한 진은 전날의 모습을 보고 보완한 모습이 역력하다. 제본도 잘 되었을 뿐 아니라 표지도 통일된 것으로 준비한 것을 보았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찬양의 수준은 둘째 문제이다. 먼저 철저하게 상대의 입장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성하는 모습의 출발이 될 것이다. 작은 일도 철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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