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거지 훈련시키면 거지 된다.

전병욱 목사 | 2010.08.13 17:27:4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거지 훈련시키면 거지 된다."(7.11.2005)

1. 어떤 형제가 있었다. 형이 크게 성공해서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동생에게 멋진 자동차를 선물해 주었다. 선물받은 동생은 동네에 있는 어떤 어린 아이에게 자기의 형이 자동차를 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어린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정말 부러워요?" 자동차를 선물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너도 장차 크면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을 날이 올거야." 그러자 그 어린아이가 말했다. "아니예요. 저는 선물받은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동생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줄 수 있는 형님이 부러운거예요. 나도 커서 동생에게 좋은 것을 선물해 주는 형이 될거예요."
  사람들은 받는 것을 보며 부러워한다. 공짜로 얻는 것을 보며, 부러워한다. 주변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면 부러워한다. 그러나 나는 항상 주는 사람이 부러웠다. '나도 나중에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나도 장학금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돕는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 주는 사람을 부러워하면 주는 사람이 되고, 받는 사람을 부러워하면 항상 받는 자가 된다.

2.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이 거지전도이다. 이것이 일종의 문화가 된 듯하다. 단기 선교를 떠난다고 하면, 모금을 하고 다닌다. 이렇게 남에게 얻은 돈으로 선교를 간다고 한다.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학생이 돈이 어디 있냐는 말이다. 젊은이들이 어려서부터 구걸부터 배우는 것이다. '거지 훈련시키면, 거지가 된다.'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 가운데 남 돕는 자리로 간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성장해서도 항상 남에게 손 벌리는 자리로만 가는 것을 봤다. 왜? 특기가 구걸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왜 돈이 없는가? 땀 흘려서 일하기만 하면, 아르바이트 자리는 널려 있다. 자립 정신을 심겨주어야 한다. 젊음이란 자산을 가진 사람은 받는 것이 아니라 도울 줄 아는 자로 가르쳐야 한다. '주는 훈련시키면, 주는 자가 된다.'

3.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성화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속성 중에 하나는 "주는 분"(giver)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고전4: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는 것이다.(약1:17) 하나님은 구하면 주시는 분이다.(마7:7)  하나님을 닮기를 원하는 사람은 우선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4. 주는 훈련이 된 청년들은 자세가 달라진다. 태도가 밝아진다. 받기만 하는 사람들은 좀 덜 받으면 섭섭해한다. 기대했다가 받지 못하면 원망한다. 주는 사람이 제때에 주지 않으면 비판하는 부정적인 사람이 된다. 비판적인 청년들은 항상 부자들이 왜 더 많이 베풀지 않느냐고 성토한다. 자기가 베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정죄 의식만 늘어난다. 반면에 주는 훈련이 된 청년들은 주면서 사랑을 배운다. 주면서 실제로 용서한다. 주는 행동 속에서 관용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깨닫는다. 주면서 성화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울이 인용한 유일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 20:35))(기독신문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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