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554)-숲
태풍 메아리가 온날, 남한산성 숲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바람 부는 날만 담을 수 있는 사진이 있고, 맑은 날 혹은 바람 없는 날에만 담을 수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사실은
비가 그치고 먹구름이 멋있어서 가까운 산을 찾았던 것입니다.
내가 상상하던 그 풍경은 찾지 못했지만 바람 몰아치는 숲도 멋졌습니다.
그냥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축복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살아갈 뿐이지요.
2011년 6월 27일(월) 김민수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