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930)-성에
날이 추워지면서 성에꽃이 피어났습니다.
가을의 빛깔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꽃을 피웁니다.
본질은 같은데 어느 지점에서 물과 얼음과 수증기가 되지요.
각기 다른 모습, 다 좋습니다.
하나에 들어있는 각기 다른 모습도 좋습니다.
그것이 꼭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더라도.
2012년 11월 18일(주일) 김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