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순혈주의에 대한 재고

이주연 목사 | 2014.02.04 23:57:2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오바마 대통령이 재집권을 하여 임기 2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00년 쯤 후에 얼굴 색이 

황색이 아닌 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 나라에서는 유독 혼혈아 혹은 혼혈이라는 말을 씁니다.

대표적으로 모욕적이고 차별적인 말입니다.  

혼혈아라는 보통명사를 가진 나라는 지구상에서

우리 말고 누가 있을까 실로 궁금합니다.

 

영어로 애써 표현하자면 한 단어의 보통명사가 아니라

the child of mixed blood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순혈주의에 대한 맹목적 추앙은

재고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은 아닙니까?

 

우리는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생물학적 진실입니까? 과학적 사실입니까?

최근 표본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DNA는 단일 순혈자로 판명이 났습니까?

 

단일민족이라는 의식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인 것입니다.

이것은 식민지 시대를 끝내고

근대국가를 형성하는 데에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지구촌 시대에 우리는 이에 대한

올바른 가치의 정위가 필요한 때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외국인 노동자와 국제혼인이민자들이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농촌의 초등학교엔 국제혼인 이민자들이 낳은 어린이들이 2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이 총대를 메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논산 훈련소에 입대를 하였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내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0만 명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망하게 되는 길일까요? 잘 살게 될 때에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못살게 되면 그런 일이 안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잘살기를 바래야 합니다.

 

그렇다면 국제 혼인 이민자들을 한민족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1%만의 피가 섞였다면 같은 혈통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우리는 1%만 섞였어도 동족이 아니라고 내버리는 것은 아닙니까?

 

외국인 노동자들을 우리와 함께 잘 살아야 하는 이웃이요

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다.
<마 5:4>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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