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78) - 안녕하지 못한 자화상
안녕하지 못한 대한민국에서 안녕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대로만!" 쭈욱~ 가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 혹은 진리에 따라 어느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판단에 의거해 선과 악을 구분하고, 어느 한 쪽의 입장은 애써 무시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일 수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약한 자, 가난한 자, 사회적인 소수'의 외침이 대부분 진리의 편이라는 것입니다.
판단이 어려울 때, 아니면 자기의 생각과 극명하게 다른 입장이 있을 때,
기준점으로 삼으시면 조금은 덜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2013년 12월 17일(화) 김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