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최초의 발자취

김장환 목사 | 2014.10.04 23:58: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최초의 발자취

 

1889년 부산에 한 외국인 선교사가 내렸습니다.
호주에서 온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는 호주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 찾아왔습니다. 데이비스 선교사는 제물포에서 부산까지 걸어다니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마가복음을 둘러메고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장장 6개월에 걸쳐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며 부산에 도착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도착하자마자 무리를 했던 탓인지, 천연두와 폐렴에 걸려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비록 짧은 6개월의 선교기간이었지만 데이비스의 죽음으로 인해 호주지역에서는 한국 선교에 대해서 매우 큰 관심과 열정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호주 교회에서는 한국으로 와서 선교로 헌신하겠다는 젊은이들이 줄을 섰다고 합니다. 이들 중에서 선발된 130여 명은 다시 40일간 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고, 흙벽돌로 지은 창고에서 지내며 경남지역 일대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데이비스 선교사의 죽음과 이들의 아름다운 헌신으로 한국에는 많은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많은 여성과 고아, 백정, 나환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했고, 진주에서는 양반과 백정이 함께 예배드리며 신분의 벽이 무너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한 사람의 열정이 더 큰 사람들의 헌신을 불렀고, 그들의 헌신을 통해서 사회가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주님의 발자취를 따를 때 크나큰 역사가 일어납니다. 주님은 몸소 생명의 길을 보이셨습니다. 그 길을 따라 말씀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십시오.
주님!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주님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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