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장 소중한 보물

김용호. | 2014.11.18 23:17: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가장 소중한 보물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적의 군대가 한 마을을 포위했다.
적군의 장수는 마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외쳤다.
남자들은 모두 우리의 포로가 되어서 노예로 끌려갈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다 풀어주겠다.
여자들은 즉시 마을을 떠나되 각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보물
한 가지만을 지니고 가도록 허락하겠다.
여자들은 각자가 저마다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을 하나씩 지니고 나섰다.
금반지를 들고 가기도 하고, 은수저를 챙겨서 나서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한 여인은 몸집이 작으면서도 엄청나게 큰 보따리를 메고서
힘겹게 걸어가는 것이었다.
검문하던 적군이 그 여인을 세워서 보따리를 풀어보았다.
뜻밖에도 그 속에는 남자가 한 사람 들어 있었다.
적군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물었다.
이게 도대체 누구야? 여인은 솔직하게 답변했다.
"예, 제 남편입니다!"
적군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왜 명령을 어기는가?
보물을 가져가라고 명령했지 언제 사람을 메고 가라고 했는가?"
여인은 지혜롭게 답변했다.
"제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
적군의 장수는 여인의 지혜와 그 마음에 감동하여
남편을 데리고 가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여인은 지혜로 남편의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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