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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3.18 22:44:1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388]2020.03.18(T.01032343038)


세계 유례없는 봉사(奉仕)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혹시 걱정이 되어 잠을 제대로 이루진 못한 건 아닌지요? 딸네가 사는 영국은 그동안 코로나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했다고 합니다. ‘마스크 대란’뉴스가 외신으로 전해져도, 영국 길거리에서는 마스크 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영국에서는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다’면서 ‘마스크를 사서 보내 달라’고, 딸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회장)의병(義兵)을 모집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의료진이 감염되어 격리 조치되고 응급실도 폐쇄됐습니다. 확진자들은 거리를 헤매고 있었습니다. 의사도 왜 감염의 두려움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의사의 본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대구의료계 책임자들은 ‘대구가 낙동강 방어선이 되어야 한다. 전국 확산을 꼭 막아내자’고 다짐했습니다. (기자)그 호소문을 보고 얼마나 모였나요? (회장)대구에서 개원의 등 3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낮에는 본업을 하고, 밤이나 주말에 응급실과 격리병동, 선별진료소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병원 문을 닫고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봉사하겠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원로의료인들도 ‘나 같은 늙다리 의사는 필요 없나?’라며 신청했습니다. 궂은일을 시켜도 한마디 불평 없이 다들 헌신적으로 해줬습니다. (기자)이런 상황에서 ‘의병’들은 실제 어떤 일을 맡고 있습니까? (회장)격리병원에서는 담당의사들과 함께 검체(檢體)채취, 회진, 처방 등을 합니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을 못 한 재가(在家)격리자 2천여 명에 대한 전화상담을 ‘의병’들이 맡았습니다. 환자들에게 ‘의사와 끈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심리적 안정을 줬을 겁니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의 환자들을 찾아내 우선 입원시키도록 했어요. 아마 세계 유례없는 봉사일 겁니다.(출처; 최보식이 만난 사람)


위의 글은 대구시 의사회 이성구 회장과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버려야 할 것’도 많지만, 이처럼 세계적으로 자랑할 것도 참 많지 않나 싶습니다. 이 회장 말처럼,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물맷돌)


[세상만사의 결론을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켜라. 이것이 사람이 해야 할 본분이다.(전12:13) 그들은,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먼저 자기를 주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도 헌신했습니다.(고후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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