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사랑은 식어도 존경은 남겠구나 싶어서

물맷돌 | 2021.02.15 23:21:3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673]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사랑은 식어도 존경은 남겠구나 싶어서 …

 

샬롬! 어제 설 명절은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남은 연휴 기간도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은 ‘머리가 좋아지는 방법’입니다. ①눈앞에 고정된 물체를 두고 고개를 좌우로 움직입니다. 단, 눈은 앞의 물체에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② 좌우로 돌리는 것을 한 번으로 여겨서, 하루에 20번씩 30 세트 정도 진행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아내도 물론 알 겁니다. ‘결혼을 잘하는 것보다 결혼을 잘 지켜가는 게 더 어렵고 중요하다.’는 것을. 사랑이나 매력은 얼마 못 가 힘을 잃습니다. 조건이 좋으면 한결 수월하겠지만, 그것도 전부는 아닙니다. 흔히들, ‘신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저는 시부모 모시고 사는 아내의 고생이 항상 미안했습니다. 때론 넌더리가 났을 텐데도, 싫은 내색 한번 없는 아내가 고마웠습니다. / 인생의 큰 빚을 진 기분이라고 했더니, 어느 날 아내는 웃으면서 “결혼 허락받으려고 처가에 인사 간 그날을 기억하느냐?”고 묻더니, “그때, 친정집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차마 보이기도 민망할 지경이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넙죽 절하고, 밥 뚝딱 먹고 아들 삼아 달라고 간청하는 당신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식어도 존경은 남겠구나 싶어서, 나도 존경스러운 아내가 돼보려고 발버둥 치며 살아오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 아마 아내도 알 겁니다. 우리 애들은 그런 고된 삶을 견뎌낼 애들이 아니라는 것을. 나쁜 아이들이어서가 아닙니다. 아쉬울 게 없는 세대라서 그렇습니다. 자식들의 결혼 문제가 제일 고민이었던 지난 몇 년간, 제가 느낀 바는 이런 겁니다. 이 아이들은 인생에서 손해를 봐가면서까지 이루려는 그 무엇이 없습니다. 몸의 고생을 겁내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혐오하고, 불확실한 것에 자기를 던질 패기가 없습니다. 게다가 눈이 무척 높습니다. 하긴, 미남 미녀가 사방에 널린 세상이고, 영화나 드라마에 낭만적인 연애담이 넘치는 판에 평범한 사람과 천천히 정을 들이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래저래 짝을 찾기도 어렵고, 어렵게 찾은 짝과 오래 잘 지내기도 어려운 것이 그 세대 전체의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출처; 별별다방, 홍여사)

 

세상 모든 게 다 변하고 있으니, 결혼과 가정에 대한 생각도 변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만은 결코 변치 않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행복은 누가 거저 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이 만들어가야 합니다. 단, 혼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법칙 안에서 남녀 두 사람이 힘을 합칠 때에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물맷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구나! 짝이 없이는 바로 설 수도 없을 테니, 저 사람의 짝을 만들어야겠다. 그래야, 저 사람이 바로 살아갈 수 있겠지’하고 말씀하셨습니다.(창2:18,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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