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진정한 선물

전담양 목사 | 2021.02.18 23:40: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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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진정한 선물


며칠 전 일입니다. 여섯 살 손녀가 다가와서는 무척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할머니, 언니가 그러는데 산타할아버지가 엄마 아빠라는데 진짜예요?” 웃음을 참고 진지하게 답해주었습니다. “아니야. 산타할아버지는 진짜로 있단다. 좋은 선물을 주실 거야.” 그리고 손녀를 위해 몰래 선물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바라기는 손녀가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가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주면 더욱 기쁠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성탄절은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 받는 날, 재밌게 먹고 마시며 즐기는 날, 크리스마스트리를 감상하는 휴일 정도로 인식돼 버렸습니다. 그렇다는 걸 다 아시면서도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을 비워 우리를 향한 선물로 찾아오셨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주시려고 말입니다. 어두운 세상 속에서 기뻐하며 살기를, 예수가 우리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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