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자가격리

이성준 목사 | 2021.02.28 23:47: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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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자가 격리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음성 판정은 받았지만, 집 안에서도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합니다. 배출 쓰레기마저 따로 분류해 보관하는 절제와 분리를 체험 중입니다.
갑작스러운 확진으로 병원과 시설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 분들은 마음과 몸 고생이 매우 심할 것입니다. 이 시간 자가 격리 중인 많은 분도 마음고생이 적지 않을 겁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가 격리를 하면서 과거 그리스도인의 자발적인 영성 훈련을 묵상했습니다. 스스로 사막에 들어간 수도자들 말입니다. 그들은 고립된 환경에 들어가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단련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위해 중보했던 믿음의 선진들 덕분에 지금의 기독교가 가능했습니다.
한국도 며칠씩 기도굴에서 금식하던 영성의 흐름이 있습니다. 자발적 고립과 말씀 묵상, 기도의 헌신은 복음의 야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자신을 되돌아보며 밀렸던 말씀 묵상과 집중적인 기도에 힘쓰면 어떨까요. 무의미한 ‘집콕’이 아닌 영성이 회복되는 슬기로운 격리 생활을 추천합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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