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바람이 주는 밤의 랩소디

김순권 | 2004.10.01 23:16:2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영국의 낭만파 시인 T.S.앨리어트의 시 ‘바람 주는 밤의 랩소디’에 이런 대목이 있다.

열두시/거리의 끝에서 끝으로/달빛의 종합된 주문이 나의 기억을 흔드네/세시 반 가로등은 침을 뱉고/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고민하는 사람을 묘사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도록 이끄는 내용이다.

민족시인 윤동주는 그의 서시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생을 살기위해 처절하게 고뇌했다.동양고전에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삶의 최고의 낙으로 치기도 한다.공자의 제자중에 자하라는 사람이 있다.그는 초년에 무척 수척했으나 만년에 튼튼해서 잔병이 하나없이 지냈다고 한다.어떤이가 그에게 비결을 물었다.그는 “나는 나와 싸워 이겼기 때문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사람은 저마다 외로움과 고민은 있기 마련이다.다만 그것들을 이겨내는 자신이 필요하다.범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품을 때 역경을 기회로 만들고,고난을 즐거움으로 변화시키며,원수를 목전에서 패퇴시키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김순권 목사(경천교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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